▶ 베이지역 신규확진자수 80% 감소
▶ 감염상황 호전...경계 풀지 말아야
알라메다·산마테오·마린 카운티가 22일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색깔별 코로나 등급에서 위험수준 ‘보통’인 ’옐로우’등급으로 격상됐다.
베이지역 확진자수는 이달초 이래 80% 가까이 감소했지만 연방 데이터에 따르면 3개 카운티를 제외한 모든 카운티는 여전히 감염률이 높거나 상당한 전파력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대부분 지역도 마찬가지 상황이다.
주 보건국이 22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10만명당 하루평균 26명의 신규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2월 1일 기준 10만명당 127명과 비교하면 80% 감소해 현저히 진전된 상태이다. 캘리포니아주 전체 평균은 현재 10만명당 28명으로, 같은 기간의 144명에서 감소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주는 하루 약 200명이 코로나19로 사망하고 있다. 오미크론 약세로 대부분의 주에서는 사망자수가 감소하고 있으나 캘리포니아주는 이달초 이후 일일 사망자수가 10% 증가한 상황이다.
22일 보고된 캘리포니아주 양성 판정률은 3.6%이다. 이는 이달초 11.7%과 비교하면 감소한 수치지만 델타 변이로 인해 여름 감염급증이 시작되기 전의 1% 미만보다는 훨씬 높다.
보건전문가들은 양성 판정률이 여전히 높다면서 팬데믹이 끝난 것처럼 여겨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지난주 베이지역 대부분의 카운티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했고, 개빈 뉴섬 주지사가 엔데믹(주기적 유행병)으로 전환하는 계획 등을 발표했지만 공중보건 위기가 사라진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USCF 전염병학 전문가인 밥 워처 박사는 주민 10만명당 하루평균 10명의 신규확진자수에 도달할 때까지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할 것이라고 트워터를 통해 밝혔다. 이 수치에 도달해야 감염자와 우연히 마주칠 확률이 낮아진다는 것이다. 현재 SF는 10만명당 약 22명으로 워처 박사가 말한 목표 수준보다 두배 이상 높다.
한편 지역, 주, 연방 보건당국의 공동 촉구에도 불구하고 백신 접종은 정체된 상태이다. 캘리포니아의 백신접종 적격 주민의 약 25%가 완전 접종을 받지 않았으며, 56%만이 부스터샷을 접종했다. 보건전문가들은 부스터샷 접종이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 변이로부터 보호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23일 오후 12시 30분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92만2천933명(사망 8만4천520명)
▲베이지역 125만8천129명(사망 7천685명)
▲미국 8천29만8천281명(사망 96만4천554명)
▲전 세계 4억2천913만2천977명(사망 593만1천5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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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