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기 백인, 부유층 지역서 우회
▶ 베이뷰 성탄절 이후 감염률 치솟아
오미크론 변이 확산 초기 SF시 부유한 백인 인구 지역에 급증했던 코로나 감염이 다시 저소득, 유색인종 지역으로 우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SF크로니클은 지난해 12월 젊고 부유한, 주로 백인 인구가 거주하는 마리나, 헤이스밸리, 러시안 힐에서 코로나 신규 감염이 최고로 기록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특히 마리나 지역은 지난 12월24일 기준 신규 확진자수가 10만명당 141명으로 시에서 가장 높게 집계되기도 했다. <본보 2021년 12월31일 A3면 보도 참조>
그러나 이같은 현상은 오래 가지 않았다. 크로니클지는 2달이 지난 현재 지난 겨울 급증 수치를 확인한 결과 흑인이 전체의 3분의 1인 베이뷰 지역에서 급증, 피크때인 1월9일 코로나 신규 감염률이 10만명당 457건으로 마리나 지역보다 150% 높았다고 밝혔다. 시 전체보다는 70% 높은 수치다. 베이뷰 지역은 이날뿐만이 아니라 1월과 2월 내내 신규 감염률이 마리나 지역과 시 전체보다 높았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부터의 통계를 보면 누적 확진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단연 베이뷰-헌터스 포인트 지역이다. 10만명당 2만2천923명이 확진됐다. 주민 4명중 1명은 코로나에 확진된 셈이다. 2위는 비지테이션 밸리로 10만명당 1만9천727명이 감염됐고, 엑셀시어 1만7천971명, 포톨라 1만7천52명, 아웃터 미션 1만7천40명, 미션 1만6천977명 순이었다.
모닉 르사레 흑인 커뮤니티 건강 센터 ‘건강, 복지를 위한 라피키(Rafiki) 연합’ 디렉터는 “베이뷰 지역 오미크론 급증은 성탄절 이후 걷잡을 수 없게 돼 흑인과 라티노 등 모든 가정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그는 “500~600여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기 위해 검사소에 줄지어 섰고 많은 이들이 양성판정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22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89만2천967명(사망 8만4천216명)
▲베이지역 125만7천424명(사망 7천679명)
▲미국 8천18만514명(사망 96만1천700명)
▲전 세계 4억2천762만7천881명(사망 592만59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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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