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북가주 호남향우회 이영숙 16대 회장이 취임식을 가졌다. 행사 후 참석자들이 단체사진을 찍었다. 앞줄 왼쪽부터 성지종 고문, 최광우 전라남도 미주사무소장, 이영숙 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문상기 고문, 김경출 멕시코호남향우회장.
북가주 호남향우회에 신임 회장이 취임했다. 이영숙 16대 신임 회장은 20일 취임식을 갖고 향우회의 발전과 화합을 위해 힘쓰겠다는 힘찬 다짐을 전했다.
이영숙 신임 회장은 “지방색을 초월해 미주 한인 사회와 조국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역대 회장들의 뜻을 이어받아 북가주 호남향우회가 서로 화합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취임사로 밝혔다. 이어 “골프대회를 통한 친목 도모와 장학 사업, 연말에는 시니어들을 위한 잔치를 열고 싶다”며 모두의 협조와 성원, 향우회를 위한 많은 충고와 힘찬 격려를 부탁했다.
이날 여러 한인단체장들이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와 김순란 이사장은 미주 호남향우회 총회장이셨던 부친이 살아 생전 호남인으로 평생 긍지를 가지고 사셨다며, 독도 이름 되찾기 운동, SF와 서울에 위안부 기림비 설립 등 부모의 유지를 받들어 전개한 역사 바로잡기 운동에 적극 동참한 북가주 호남향우회와 여러 한인 동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베이지역 한인회 4곳 회장들도 참석했는데 곽정연 SF한인회장은 “호남 향우회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시야를 넓혀 우리 모두 전세계인으로서 협력하자”고 인사했다. 오영수 몬트레이 한인회장은 “이영숙 회장은 몬트레이 문화원장으로서 문화, 예술 분야에서 지역사회에 봉사를 많이 했다”며 모범 동포 단체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박승남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역시 발전을 기원했고, 이진희 이스트베이 한인회장은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나아가자. 타 단체와도 적극 연계하는 향우회가 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정승덕 UN피스코 부의장은 “악조건에서도 꿋꿋히 일어나 어려움을 극복하는 호남향우회”라며 “신임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으로 화기애애한 단체로 거듭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성희 북가주 해병대 전우회장도 축사했으며, 김경출 멕시코호남향우회장과 최광우 전라남도 미주사무소장도 참석해 격려와 지원을 약속했다.
축사 후 공로패 시상식이 이어졌다. 이영숙 회장은 고 김진덕 회장의 공로를 높이 기리고 부모의 유지를 받들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김진덕정경식재단 김한일 대표, 김순란 이사장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문상기 전 10대 북가주 호남향우회장에게도 공로패를 수여했다.
김진덕정경식재단은 백석진 전 호남향우회 및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에게 그간의 봉사를 감사하며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영숙 회장이 대리수상을 했다.
이날 취임식은 산호세 ‘산장’ 식당에서 열렸으며, 참석자들은 행사 후 만찬을 즐기며 우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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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