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말 1차 납부기한 종료
▶ 위원 10명 중 5명꼴 미납
지난해 출범한 제20기 SF 평통(회장 김상언) 소속 자문위원들의 회비 납부율이 여전히 낮아 전과 비교해 개선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SF 평통에 따르면 20기 1차년도 회비 납부 기한이 작년 12월 31일까지였지만, 현재까지 SF 평통 자문위원 74명 중 39명만이 회비를 납부해 납부율이 53%에 그치고 있다. SF 평통 위원 10명 중 5명 꼴로 아직 회비를 내지 않은 것이다.
평통 사무국은 “이같은 납부율은 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다만 늦게 내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1년이 끝날 때쯤에 보통 80%까지는 올라간다”고 덧붙였다.
현재 SF 평통 회비는 800달러(2년간)로 회장 부회장 등 임원 회비는 별도로 없다.
반면 LA 평통 회비는 현재 회장 1만달러, 수석부회장 5,000달러, 상임 부회장 4,000달러, 일반 부회장 2,500달러, 분과위원장 1,500달러, 분과 부위원장 1,200달러, 상임고문 1,200달러, 감사 1,000달러, 일반 자문위원 600 달러 등으로 나눠져 있어 SF 평통과는 대조를 이뤘다.
평통 자문위원 회비는 강제성이 없지만, 본국 사무처에서 나오는 지원금이 부족한 SF 평통에겐 중요한 운영 자금이기 때문에 활동을 위해 꼭 필요하다는 게 평통 측 설명이다.
한편 평통에서는 제때 회비를 납부한 자문위원과 그렇지 않은 자문위원 사이의 형평성 논란과 회비 미납은 물론 활동도 뜸해 평통 자문위원이라는 직함만 유지하는 ‘얌체족’들에 대한 비판이 있어 왔다.
SF 평통 관계자는 "18기, 19기부터 회비를 내지 않는 위원들이 계속 위원으로 임명되고 있다"면서 "정원 미달될 때마다 회비 미납자들을 걸러내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여 좀처럼 자문위원 회비 납부율이 올라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SF 평통 전 임원은 "19기때도 초반기엔 60%였던 회비 납부율이 끝날 때쯤엔 80%로 올라간다"면서 "100% 납부율을 달성하기는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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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한형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