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당분간 유지
▶ 마린 카운티 경찰, 소방국 등 접종 의무화
베이지역 8개 카운티가 가주 지침에 따라 다음주부터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하기로 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SF,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마린, 나파 등 산타클라라를 제외한 베이지역 8개 카운티는 9일 공동성명문을 통해 가주 지침에 따라 15일(화) 실내 공공장소 마스크 의무화 명령이 만료되고 16일(수)부터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몬트레이와 산타크루즈 카운티도 이에 따를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 보건당국은 “그러나 모두의 안전을 위해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하게 권고한다”고 밝혔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당장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운티 당국은 백신접종률, 감염률, 입원률 등 자체적인 기준을 통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가까운 시일내에 해제가 가능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 의무화 해제 기준에는 백신 접종률 80% 이상, (보건국 자체적 판단에 따른) 낮은 입원률, 신규 감염률 하루 평균 550건 이하로 1주일간 유지가 있다. 현재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백신접종률 기준은 충족한 상태지만 입원률이 여전히 높고 감염률도 하루평균 1천922건으로 집계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카운티 보건당국은 “고령자, 기저질환자 등은 백신과 부스터샷을 맞았어도 여전히 마스크 없이는 위험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노출 위험이 큰 필수직종 근로자들 역시 고려해야 한다”고 코멘트했다.
소노마 카운티에서 첫 청소년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12~17세 사이 여자로, 기저질환이 있었고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지 않은 상태였다고 당국은 말했다. 사망 당시 병원에 입원중이었으며, 지난달 25일 숨을 거뒀다.
마린 카운티가 경찰관, 소방대원, 응급대원 등 카운티 고위험 직종 공무원들에 백신과 부스터샷 접종을 10일부터 의무화시켰다.
당국에 따르면 아직 백신을 맞지 않은 미접종자들은 3월1일까지 1차접종을, 4월15일까지 2차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또,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한 시점부터 15일 내에 부스터샷을 맞아야 한다. 4월15일까지 백신이나 부스터샷을 맞지 않은 경우 대중과 접촉이 잦은 고위험 근무환경에서 일하지 못한다. 의료 혹은 종교적 면제를 받은 사람은 예외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2월 10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875만3천701명(사망 8만2천164명)
▲베이지역 124만3천866명(사망 7천422명)
▲미국 7천889만7천70명(사망 93만7천315명)
▲전 세계 4억557만5천217명(사망 580만2천74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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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