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항공청 서니베일 시에 “레이저 사용 주의하라” 요구
2022-02-10 (목)
김경섭 기자
연방항공청(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이 서니베일 시의 까마귀 퇴치용 레이저 사용이 인근 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에 장애를 줄 수 있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서니베일 인근에는 미네타 산호세 국제공항과, 모펫 필드 이외에도 팔로 알토와 산 카를로스에 작은 공항들이 위치해 있다.
연방항공청의 라켈 거빈 지역책임자는 인근 공항에서 낮은 고도로 이착륙 하는 항공기는 서니베일이 시야에 들어오게 된다며 이곳에서 발사되는 레이저가 조종사의 시야에 방해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거빈 지역책임자는 현재는 1건의 레이저 관련 불평이 접수돼 있지만 이런 불평이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서니베일 시 관계자는 레이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주민들이 아니라 시청 직원들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서니베일 시에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까마귀가 크게 늘어나 현재 1천 마리 이상이 출몰하고 있다. 이들 까마귀로 인한 소음과 배설물 때문에 서니베일 시는 레이저를 사용해 까마귀를 쫓고 있다. 래리 클라인 서니베일 시장은 “우리는 까마귀를 사랑하지만 너무 많은 숫자의 까마귀 때문에 피해가 많다”고 말했다.
연방항공청 관계자는 앞으로 계속 항공기 이착륙에 레이저 관련 문제가 발생하는지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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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