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1월 강수량 평균 이하로 떨어져
2022-02-10 (목)
김경섭 기자
향후 2주 동안 눈비가 내리지 않는다는 기상 예보에 따라 캘리포니아의 겨울 강수량은 다시 평균 이하로 떨어지게 됐다. 캘리포니아 수량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시에라 네바다 적설량이 건조한 1월 날씨 때문에 줄어든 것이다.
캘리포니아 수자원국(California Department of Water Resources: DWR)이 1월 말에 측정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고산 지대의 수량은 12월의 160%에서 1월에는 92%로 줄어들었다.
DWR의 숀 더 구즈만은 올 겨울의 캘리포니아 강수량은 극에서 극을 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12월의 ‘대기의 강’으로 인해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지만 1월에는 비 한 방울 내리지 않았다. 그에 따라 평균 이상으로 쌓였던 시에라 네바다의 적설량은 다시 평균 이하로 줄어들었다.
시에라 네바다 설원은 캘리포니아 물 공급의 3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숀 더 구즈만은 “작년 10월에는 5등급 ‘대기의 강’으로 기록적인 강수량을 기록했다가, 11월에는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고 다시 12월에는 시에라 네바다 고산 지대에 엄청난 눈이 내려 대규모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큰 설원을 형성했는데 올 1월에는 다시 가뭄이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구즈만은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강수량이 많은 달은 12, 1, 2월인데 2, 3월에 다시 비가 내려야 평균 강수량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3월에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주민들은 물 사용을 절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캘리포니아의 대부분 저수지는 2019년과 2020년의 가뭄 때문에 평균 수량 이하 수준이다.
카라 네메스 DWR 국장은 캘리포니아의 날씨는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항상 물 부족에 대비해 물을 절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DWR은 3월 1일 다시 적설량 측정을 할 예정이다.
<
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