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니어 아파트 방문, 밀린 서류 처리...긴급간병인 파견 프로그램 확장 운영
▶ 통역봉사자 양성, 의료, 법률 서비스 연계
“팬데믹 장기화로 우울함과 건강쇠약 등을 호소하는 시니어분들이 늘어나 ‘찾아가는 봉사회,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자 합니다”
유니스 전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관장(사진)은 “2021년에도 아파트를 방문해 시니어 100여분의 건강상태를 체크하고, 쌓여있는 서류들을 처리해 드렸다”면서 “신년에도 시니어들의 필요를 충족시켜 드린 성공적인 사업과 긴급간병인 파견 프로그램을 확장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 나아가 저소득 가정과 시니어들을 위한 기존 사회복지 서비스를 확대하여 영어구사가 어려운 한인들이 전문 서비스(의료, 법률, 가정폭력, 정신건강 등)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인 통역 봉사자 양성 프로그램’을 통해 서비스 연계를 돕고 지원할 계획이다.
전 관장은 “산타클라라 카운티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양한 자원과 서비스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한인들의 서비스 이용 어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한미봉사회가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며 “지난 1월 21일 산호세 산장에서 통역봉사 희망자 30여명이 모여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고 말했다.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 신년계획중 ‘건축이전’도 큰 사안이다. 유니스 전 관장은 “2007년 100만달러(2003-2008년 5년간 모은 건축기금 50만달러와 산호세시 매칭펀드 50만달러)에 구입한 신관 건물은 오피스용으로 밖에 사용할 수 없어 시니어 점심 프로그램 및 각종 웰빙 프로그램, 교육 및 세미나, 행사 등을 제공하기에 너무나 큰 제약이 있다”면서 “2022년 12월말까지 76만5천달러인 목표금액을 달성한 뒤, 교통편이 편리해 접근성이 용이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소로 신관을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건축기금은 2021년 12월말 기준 37만2천달러가 모금됐는데, 이는 목표액의 절반에 해당된다. 전 관장은 “봉사회가 어려운 한인들과 저소득 가정, 시니어들을 계속 도울 수 있도록 한인커뮤니티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표적 성과로는 ▲저소득 시니어 아파트 정기방문 아웃리치 서비스를 통해 서류 번역 및 신청서 지원(100여명 혜택) ▲서류미비자 등 어려운 가정의 재정 및 렌트비 지원(산호세시와 70여개 비영리기관과 협력해 30만달러 지원) ▲식사배달, 병원라이드 및 통역 등 긴급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미봉사회 서포터즈단(긴급간병인 파견)’ 구성 운영 등을 꼽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전 관장은 “건물 이전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모든 한인커뮤니티 멤버가 함께하고 참여하는 진정한 사회복지센터를 마련, 운영하는 것이 봉사회의 큰 목표”라면서 후원을 당부했다. 그는 “주변에 더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있는지 살펴보고, 고립되어 지내는 분들이 생각나면 자주 전화해보시길 권한다”면서 “내 건강과 행복은 내 이웃과 커뮤니티의 건강과 행복이 없이는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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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