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승남 현 회장 출마 포기
▶ 선관위 빠른시일내 당선 공고
7일 박승남 회장(왼쪽)이 출마 포기를 선언하고 우동옥 후보와 악수를 하고 있다.
우동옥씨가 제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사실상 당선됐다.
7일 우동옥씨는 실리콘밸리 한인회관 2층에 마련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신민호)에 공탁금 1만 3천 달러를 납부하고 부회장에 최문규, 이사에 정승덕, 한계선, 제이슨 김(김경훈), 스텔라 백 로스, 편미옥 등 5명의 후보로 등록했다.
우동옥 한미문화재단 회장, 박승남 현 SV한인회장, 하혜원 전 평통위원이 후보로 나서 3파전이 될 것이라고 예상됐던 SV한인회장 선거는 우동옥씨 단독 출마로 당선을 결정짓게 됐다.
단독으로 후보 등록을 마친 우동옥 후보와 이사 후보들(뒷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박승남 SV한인회장, 우동옥 회장 후보, 정승덕 이사 후보, 제이슨 김 이사 후보, 박연숙 선관위 홍보위원, 최한식 선관위 부위원장, 신민호 선관위 위원장, 박경규 선관위 재무, 박병식 선관위 위원)
하혜원씨는 지난 2일 우동옥씨와 단일팀을 이뤘고, 한때 재출마한다는 소문이 나돌던 박승남 현 회장은 7일 오후 5시경 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지난 2년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인회의 활동이 적어 아쉬움이 남지만 한인사회의 단합과 젊은 세대가 회장단을 이끌도록 하기 위해 출마를 포기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우동옥씨는 실질적으로 향후 2년 동안 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를 이끌게 되었다. 산호세에 한식당 “산장”을 운영하고 있는 우동옥씨는 19대 한인회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 한미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우동옥씨는 지난주 회장 출마 의사를 밝히고 출사표를 던졌으며 ▲한인회 정관 이중언어로 개정 ▲한인회 조직 개편 ▲주류사회에 적극 참여하는 한인회 ▲한인회 재정 투명화(온라인 공개) ▲웹사이트 개편 및 활성화 ▲정기 세미나 및 Town Hall Meeting을 통해 정보제공 등 6가지 공약도 발표한 바 있다.
이날 신민호 선관위원장은 우동옥 후보가 제출한 후보등록 서류를 검토한 후 빠른 시일 내에 당선 공고를 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이번 후보등록에는 최종학력증명서 제출을 없애는 등 몇 가지 복잡한 절차를 간소화 했다고 말했다. 21대 실리콘밸리 한인회장의 임기는 4월부터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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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