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330만 달러로 ‘어닝 서프라이즈’ 기록
▶ 금리 인상 국면에 호실적 가능성 기대 높아
한미은행이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 순익을 달성했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국면에서 향후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파이낸셜은 25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순익 3,330만 달러(주당 1.0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 3분기 기록한 2,660만 달러(주당 0.86달러)를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중이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전체 순익도 9,870만 달러로 역대 최대 연간 순익을 달성했다.
한미은행은 자산과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현재 한미은행의 총 자산규모는 68억 5,858만달러로 전 분기 대비 1.2%, 전년 동기 대비 10.6% 각각 증가했다.
총 예금고의 경우에는 57억 8,626만 달러로 전 분기 대비 1%, 전년 동기 대비 9.7% 각각 증가했다. 특히 4분기 신규 대출의 경우 6억 2,500만 달러로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한미은행은 지난해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창립 40주년을 맞아 비지니스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지난해 4분기 훌륭한 실적으로 주목할만한 성과를 달성했다”며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도 예금과 신용 등 다양한 창구에서 전략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24일 뱅크 오브 호프에 이어 25일 한미은행까지 호실적을 거두면서 다른 한인은행들 어닝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뱅크 오브 호프는 전날 지난해 4분기 5,162만 달러(주당 43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전망치 주당 41센트를 3센트 상회하는 준수한 실적이다.
상장은행 중에서는 뱅크 오브 호프와 한미은행에 이어 퍼시틱 시티 뱅크와 오픈뱅크가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각각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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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