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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뜰 매화가 말하는 것

2022-01-20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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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사 뜰 매화가 말하는 것
새크라멘토 영화사(주지 동진 스님)가 지난해 여름에 선보인 온라인 도량(www.younghwazencenter.com)에 가면 공부밑천이 많다. 동진 스님이 시시때때 이모저모 손수 사진을 찍어 말은 짧되 여운은 긴 캡션을, 우리말과 영어로 붙여놓은 자연으로부터의 명상(Meditations from Nature) 코너도 그중 하나다. 아주 오래된 것이라도 ‘캡션법문’의 울림이 줄어들지 않는 것은 더욱 놀라운 특징이다. 지난해 이맘 때(21년 1월13일 업로드) 올린 매화 사진과 글은 이를 입증하는 좋은 예다. “첫 매화가 피었다는 것은, 겨울이 깊었음을, 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소식입니다. 겨울이 가면 어김없이 봄이 오듯이, 슬픔이 깊다는 것은, 고통이 바닥을 쳤다는 것은, 어쩌면 곧 좋아질 때가 왔다는 것을 신호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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