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치료에 큰 족적… 베아트리체 민츠 별세
2022-01-18 (화) 12:00:00
암 치료를 위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 미국의 여성 과학자 베아트리체 민츠 박사가 향년 100세로 별세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민츠 박사가 지난 3일 펜실베니아주의 자택에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인은 심장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츠 박사는 지난 1968년 방사선이나 화학요법 외에 약물로도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로 의학계를 놀라게 했다. 당시 민츠 박사의 연구는 실험용 쥐의 난자에 암세포를 주입하는 것이었다. 실험 결과 암세포가 주입된 난자는 정상적으로 분열해 건강한 배아로 발달했다.
NYT는 이 연구가 암세포의 제어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변세포가 상호작용을 통해 암세포의 확산을 막았다는 것이다. 국립암연구소(NCI) 산하 폭스체이스암센터의 조너선 세르노프 박사는 민츠박사의 연구에 대해 “암세포가 항상 독립적으로 분열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된 혁명적인 연구 결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