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도요타가 제너럴모터스(GM)의 90년 아성을 무너뜨리고 판매량 1위에 오른 것은 공급망 문제에 잘 대응한 덕분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미국 시장 차량 판매 대수가 230만대로 전년보다 10.4% 늘었지만, 반도체 부족 사태로 여러 차례 공장 가동을 멈췄던 GM의 판매량은 12.9%나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동차 시장이 언젠가는 정상화해 생산과 공급이 수요를 앞서는 전통적 패턴으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전기차 전환으로 공급망 문제가 오히려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4일 전망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코발트, 니켈, 구리 등의 금속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컨설팅업체 리스타드에너지는 리튬 수요가 10년 뒤 30배로 늘어날 것이라고 지난해 예측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