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증시, 우량주 중심 성장 개인투자자 유의할 시점

2021-12-28 (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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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가 시가총액이 큰 거대 우량주들 중심으로 상승한 탓에 투자에 유의해야 할 때가 왔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전례를 봤을 때 이런 우량주들이 일정 기간 선전한 뒤엔 시장 평균보다 못하는 수익률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WSJ에 따르면 애플을 비롯한 S&P 500 지수의 상위 10개 종목이 전체 시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육박했다. 이는 과거 ‘정보기술(IT) 버블’ 때 보였던 증시 집중도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WSJ은 이런 초거대 기업의 부상은 일반적으로 주식 수익률에 나쁜 소식이라고 지적했다. 투자자문사들에 따르면 어떤 종목이 S&P500 지수의 상위 10위에 포함됐을 때를 기점으로 그 이전 10년간 주가 수익률은 시장 평균을 연 10% 이상 웃돌았지만, 그 이후 10년간은 오히려 평균보다 1.5% 낮았다.

저널은 현재의 승자가 상대적인 패자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그에 따라 투자하는 것이 하락장일 때 타격을 완화할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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