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복회 미서남부지회
▶ 김준배 신임회장 선출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 박영남(왼쪽부터) 2대 회장, 김준배 신임 회장, 배국희 초대 회장 등이 9일 본보를 방문해 광복회의 의미와 사명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회장 박영남)가 최근 2022년 신임회장으로 김준배씨를 만장일치로 선출했다.
9일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의 박영남 회장과, 김준배 신임회장, 배국희 초대회장이 본보를 방문해 최근 회원들이 만장일치로 김준배씨를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고 전했다. 김준배 신임회장은 2022년 1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준배 신임회장은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를 이끌게 돼 가슴이 벅차다”면서 “가족들을 뒤로 하고 나라의 독립을 위해 힘썼던 선조들을 기리기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또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차세대 한인들은 독립운동에 대해 자세히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차세대 교육을 통해 차세대 한인들에게도 독립 운동 정신을 전달하는 게 목표다”고 강조했다.
광복회의 회원 자격은 독립운동가 또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에게만 부여된다. 광복회는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널리 알리고, 독립운동가 및 독립운동가 후손들간의 친목을 위한 단체다.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는 지난 2014년 한국 광복회 본부로부터 해외 지회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광복회 해외 지회는 호주, 뉴욕, 워싱턴 DC, 샌프란시스코, 서남부 등 총 5곳이 있다. 미국서남부지회는 LA를 비롯한 남가주 일대에 거주하는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회원들로 구성된 단체로 독립 투사들의 애국애족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일에 앞장서 오고 있다.
배국희 초대회장은 “아버님이 독립운동가로 활동하셔서 어린 시절부터 아버님에 대한 기억이 아예 없다”며 “저 뿐만 아니라 독립운동가 후손들은 대부분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다는 공통점이 있는데, 때문에 광복회 회원들간 유대는 매우 끈끈하다”고 설명했다.
배국희 초대회장, 김준배 신임회장, 박영남 회장은 각각 배경진, 장성순, 박관준 독립운동가의 후손이다.
박영남 회장은 “LA 인근에 거주하는 많은 독립운동가 후손들이 있는데,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미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립지사들과 후손들을 찾는 게 광복회의 사명이다”고 말했다.
김준배 신임회장 취임식은 오는 1월14일 오후 5시 옥스포드 호텔에서 열린다. 독립운동 후손들은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며, 광복회 미국서남부지회를 후원하고 싶은 주민들도 참석할 수 있다.
문의 (323) 608-8662 김준배 회장
<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