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1월 중순부터 수업
▶ K-문화 열풍에 교사 부족
지난 30일 곤잘레스 고등학교 한국어반 개설을 앞두고 관계자들이 미팅을 갖고 논의했다. 왼쪽부터 제이 소리야노 곤잘레스고등학교 교장, 정원숙 실리콘밸리한국학교 교사, 이문 몬트레이한인회장, 말지 다니엘 체육교사, 제임스 드레이크 곤잘레스교육구 부교육감, 강원희 SF교육원장, 이베트 어빙 곤잘레스교육구 교육감 <사진 몬트레이한인회>
몬트레이 카운티에 또하나의 한국어반이 개설된다. 살리나스에서 남동쪽으로 16마일에 위치한 곤잘레스시의 곤잘레스 고등학교에 한국어반(방과후 프로그램)이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된다. 이 학교와의 한국어반 개설 MOU은 지난 8월 체결됐다.
지난달 30일 이문 몬트레한인회장과 강완희 SF교육원장, 정원숙 실리콘밸리한국학교 교사는 곤잘레스교육구 이베트 어빙 교육감, 제임스 드레이크 부교육감, 제이 소리야노 곤잘레스고등학교 교장과 만나 내년 1월부터 시작하는 한국어반 수업의 준비상황과 정규과정 한국어반 개설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서 소리야노 곤잘레스고교 교장은 “학생들이 케이팝과 넷플렉스 '오징어게임' 인기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드레이크 부교육감도 “시카고에서 근무할 때 한국어반 학생들이 교육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다”면서 “한국어반이 개설되면 흥겹고 즐거운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췄다.
이문 몬트레이한인회장은 “곤잘레스 고등학교에 한국어반이 개설되면 한국음식도 제공하고, 한국음식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완희 SF교육원장은 “K-문화 열풍으로 산호세를 비롯한 여러 교육구에서 한국어 수업을 하려고 하는데 한국어를 가르칠 교사가 부족하다”면서 “곤잘레스 고등학교 한국어반 교사도 시급히 모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SF교육원은 홈페이지(kecsf.org, 공지사항)를 통해 공립학교, 한국어강좌, 주말 한국학교 교사(강사) 희망자를 수시로 모집하고 있다.
강 원장은 “살리나스시 교육감이 이곳 중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늘려 달라고 요청해왔다”며 “한국어는 중국어, 일본어와 달리 대학 입시에 유리한 AP(Advanced Placement) 과목도 아닌데 많은 학생들이 배우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현재 SF교육원 내 미 공립학교 한국어반 개설 학교수는 10곳이다.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개설된 학교는 존 스타인벡 초등(살리나스), 몬테벨라 초등(살리나스), 워싱턴 중학교(살리나스), 실버스타 고등학교(살리나스, 팬데믹으로 현재 휴강중), 곤잘레스 고등학교(곤잘레스, 1월 중순 시작) 4곳이며, 정규반으로 개설된 학교는 로웰고(SF), 도허티밸리고(산라몬), 밀피타스고(밀피타스), 풋힐고(플레즌튼), 아마도밸리고(플레즌튼) 6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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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