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뉴욕시, 오미크론 우려에 “실내 마스크 다시 써라”

2021-11-30 (화) 06:59:37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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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블라지오 시장, 강력 권고 소매점^사무실 등서 착용해야

뉴욕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든 시민의 실내 마스크 착용을 강력 권고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29일 오미크론 변이 확산 방지를 위해 식료품점과 소매상점, 사무실, 건물 로비 등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라고 강력 권고했다.

뉴욕시는 기존의 코로나19보다 몇 배 강력한 오미크론 변이가 출연하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드블라지오 시장은 이날 권고 조치를 내리며 일단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했다.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현재로서는 뉴욕시에 오미크론 확진자가 없지만 앞으로 발생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면서 “백신과 마스크 착용은 오미크론 대응 전략에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스크 실내 착용이 권고에 그친 것에 대해 드블라지오 시장은 “실내착용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도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수 있다는 심리가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만약 오미크론 확산이 심각해지면 마스크 착용 의무화 명령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촉시 뉴욕시 보건국장도 “백신을 맞았거나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된 이들도 다시 감염되는 사례가 빈번히 발생한다”며 “마스크 착용과 백신접종, 신속한 검사 등을 통해 지역사회 확산을 미리 예방해야 한다”고 밝혔다.

뉴욕시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다시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보건국에 따르면 주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 달 1만명당 200건에서 현재 1만명당 300건 이상으로 50% 증가했으며 대부분 델타 변이다. 코로나19 하루 감염비율 역시 2.4%로 나타나 2주 전 1.75% 보다 상승했다.

캐시 호쿨 뉴욕주지사 역시 이날 “오미크론이 뉴욕에 오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은 주민들은 즉시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독려했다.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도 이날 “오미크론 확산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모든 주민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거리두기를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백신의무화 조치를 시정부 기금을 받는 모든 보육원 직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보육원 근로자 10만2,000명은 오는 12월20일까지 코로나19 백신을 최소 1회 접종해야 한다.

<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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