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물류대란 불구 샤핑 되살아나
▶ 베이지역은 안전 우려로 ‘주춤’
코로나19와 물류대란 속에서도 추수감사절과 블랙 프라이데이, 사이버 먼데이로 이어지는 연중 최대 샤핑 시즌이 본격 시작됐다.
위드코로나를 맞아 지난해부터 묵혀뒀던 소비자들의 구매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으나 베이지역은 최근 여러 도시에서 발생한 약탈 사태로 안전상의 이유인지 매장 방문이 예상보다는 많지 않았다. 또,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사이버 먼데이 온라인 샤핑을 공략하는 주민들도 많다고 CBS뉴스는 보도했다.
올해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추수감사절인 당일부터 주요 리테일 업체들이 문을 여는 ‘미리 블랙 프라이데이’의 모습은 감췄지만 주요 소매 업체들은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26일 일찍 문을 열고 코로나 안전 지침 준수 속에 일제히 세일에 돌입했다.
주민 니콜라스 페리는 수많은 인파를 예상하며 차에서 미리 기다릴 작정으로 자정이 지난 26일 새벽부터 플레젠힐 베스트바이로 달려갔다. 그러나 예상과 오전 5시 개장할 때는 30여명정도 줄서는 등 예상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고 CBS뉴스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코로나19 3차 대유행으로 굳게 걸어 잠궜던 샤핑몰들이 코로나19 이전처럼 활짝 문을 열자 물류대란 속에서도 샤핑시즌 매출이 높게 나오지 않겠느냐는 기대감도 나온다.
베이지역 주요 샤핑몰의 경우 플레즌튼 스톤릿지 샤핑센터는 26일 오전 6시부터 문을 열어 샤핑을 즐기려는 고객들을 맞이했다. 산호세 웨스트필드 오크릿지 몰과 밸리페어, 콩코트 선밸리 샤핑센터, 웨스트필드 SF센터, 팔로알토 스탠포드 샤핑센터 등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손님들의 발길이 끊기면서 매출 하락의 아픔을 맛보았던 여러 소매업계들은 올해 추수감사절이 회복의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희망이 피어 올랐다. 샤핑몰들은 각종 판촉 이벤트로 한인들의 지갑을 공략하고 있다.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을 시작한 대형 소매체인 ‘월마트’와 ‘타겟’은 물론 백화점 체인 ‘JC페니’, 가전 전문 판매체인 ‘베스트 바이’ 등 주요 소매체인에는 샤핑객들의 방문이 계속 이어졌다.
26일 블랙 프라이데이에 ‘베스트바이’ ‘월마트’ ‘JC페니’ ‘올드 네이비’ ‘딕스 스포팅 굿즈’ ‘콜스’ 등은 이른 시간인 오전 5시부터 문을 열어 손님들을 맞이했다. ‘메이시스’ ‘울타 뷰티’ 등은 오전 6시, ‘타겟’ ‘마샬스’ ‘포레버 21’ ‘아베크롬비&핏치’ 등은 오전 7시, ‘애플’ ‘노드스트롬 랙’ 등은 오전 8시에 오픈했다.
전미소매협회(NRF)에 따르면 리서치기업 ‘프로스퍼 인사이츠 앤 애널리틱스’와 함께 7,837명의 미 성인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블랙 프라이데이에 매장으로 향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64%로, 지난해 51%보다 상승한 바 있다.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구매 패턴 변화는 매장 방문 발길이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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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