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감사절 여행 떠났던 일가족 역주행 차량과 충돌, 4명 사망

2021-11-25 (목) 신영주 기자
크게 작게

▶ 4살 아들만 살아남아

추수감사절을 맞아 그랜드캐년으로 향하던 일가족 4명이 시에라 네바다 I-80에서 역주행 차량과 충돌해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네바다 카운티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브리트니(29)와 앤토니오 몬타노(29) 부부와 딸 마리아나(9), 아들 앤토니오 주니어(5)가 숨졌고, 카시트에 앉아있던 4살 아들 줄리안만 살아남았다.

새크라멘토카운티 노스 하이랜즈(North Highlands)에 사는 몬타노 가족은 감사절 휴가차 애리조나로 향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CHP)는 네바다카운티의 이글 레이크 로드에서 오전 5시경 차량 3대가 충돌했다면서 이 사고로 다른 운전자 2명은 부상을 입고 입원중이며 세번째 차량의 운전자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CHP는 생존한 4살 아들은 다리와 갈비뼈 골절 등 광범위한 부상을 입고 리노 병원에서 치료중이며 브리트니의 오빠인 앤서니 곤잘레스 부부가 사고 이후 아이 옆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곤잘레스는 "내 인생 최악의 날"이라며 조카를 입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살아남은 줄리안을 돕기 위한 후원은 고펀드미에서 할 수 있다.

<신영주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