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포드 학생 교직원 30~60% 괴롭힘, 인종차별, 미세공격 경험
2021-11-24 (수)
신영주 기자
스탠포드대학 학생 교직원 30~60%가 괴롭힘, 인종차별, 미세공격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미세공격(microagression)이란 악의적인 의도가 담긴 말이 아니더라도 상대에게 모욕감을 줄 수 있는 아주 작은 행동으로 기차 안에서 누군가의 옆에 의도적으로 앉지 않는 것, 다르게 보이는 사람이 지나가면 훔쳐보는 것 등이 해당된다.
스탠포드대가 학부생, 대학원생, 교수진 및 교직원 1만5천명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은 처음으로 지난주에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에서 1,300여명의 교직원은 언어적 괴롭힘을 당했다면서 그중 41%가 상사(boss)나 수퍼바이저로부터 당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대다수는 팬데믹 기간동안 정리해고를 당할 불안함에 놓여있었다. 또 트렌스젠더 학생의 절반은 괴롭힘을 당했으며 흑인 학생의 63%는 미세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괴롭힘과 차별을 경험한 이들은 계속 고립되거나 학업과 직무에 집중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했고, 일부는 이벤트 모임을 피하고 학업 중단까지 생각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괴롭힘, 차별, 미세공격을 당했다고 학교에 보고한 피해자는 6% 미만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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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