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F, 산호세, 헤이워드 등 약탈 잇따라...사우스랜드몰, 산타나로우 샤핑센터 피해
▶ 오클랜드에선 경찰과 총격전 벌여
지난 21일 헤이워드 사우스랜드 몰 샘스 쥬얼리 매장에 떼도둑이 침입해 물품을 훔쳐 달아나고 있다 <트위터 @activeasian 영상 캡처>
지난 주말 SF와 월넛크릭에 이어 헤이워드와 산호세, 오클랜드, 플레즌튼 등 여러 도시에서 추가로 대규모 약탈사태가 발생했다.
지난 19일 SF 유니온 스퀘어에 위치한 루이비통과 입생로랑, 버버리 등 명품 매장과 백화점, 소매점 등에 이어 20일 월넛크릭 노드스트롬 백화점에 대규모 약탈이 발생한 가운데<본보 22일자 A4면 참조> 다음날인 21일 헤이워드와 산호세 샤핑센터도 피해를 입었다.
CBS에 따르면 21일 오후 5시30분경 헤이워드 사우스랜드 몰에 대규모 도둑 수십명이 침입해 ‘샘스 쥬얼리’를 약탈했다. 목격자들은 40~50여명의 무리가 망치 등 도구를 들고 매장 유리 진열대를 깨부시고 물품을 절도해 달아났다고 말했다. 이어 15~20여명은 범행 후 여기저기 흩어졌으며, 일부는 샤핑센터 안으로 다시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샘스 쥬얼리 매장에 있던 직원들은 두려움에 떨며 도움을 청했다고 뉴스는 보도했다. 헤이워드 경찰국은 5시25분부터 신고전화가 접수되기 시작했으며, 범행은 몰 폐장시간인 6시가 되기 전 직원과 고객들이 남아있는 시간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날 용의자는 한 명도 체포되지 않았다.
비슷한 시각 산호세 산타나 로우 ‘룰루레몬’ 매장도 피해를 입었다. 21일 오후 6시30분경 용의자 무리가 매장에 들어오더니 물품을 절도해 경찰이 오기 전 달아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클랜드 팬들턴 웨이 300블락에 위치한 온라인 마리화나 디스펜서리 매장에도 약탈이 발생, 총격으로 이어졌으며, 하이 스트릿에 위치한 ‘월그린’도 피해를 입었다.
CBS에 따르면 다음날인 22일 플레즌튼 스톤릿지 몰 ‘맨스 웨어하우스’에 9명이 침입했고, 샌리앤드로 마리화나 디스펜서리에 약탈범들이 절도를 시도하다 새벽 1시30분경 총격이 발생했다. 오클랜드에서는 마리화나 업소 절도를 시도한 떼도둑이 릿치(Ritchie) 스트릿에서 82가까지 맥아더 블러버드를 따라 경찰과 추격을 벌이다 경찰 차에 총을 여러발 쏘는 사건도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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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