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주한인 독립정신 계승 공로로
▶ 34년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 이끌어
19일 SF총영사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제15회 세계 한인의날 유공 포상자로 선정된 윤자성 미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장이 국민포장을 수여받았다. 앞줄 왼쪽 세번째부터 윤상수 SF총영사, 윤자성 회장, 송이웅 전 북가주광복회 회장, 박승남 실리콘밸리한인회장
윤자성 미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장이 지난 19일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수여받았다.
이날 SF총영사관 1층 리셉션홀에서 열린 전수식에서 윤자성 회장은 “이번 수상은 그동안 당연히 해야 했던 일에 대한 과분한 격려라고 생각한다”며 “조국 독립의 초석을 놓은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애국정신과 평화사상을 후세대에게 알리고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심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 저격을 준비할 당시 거액의 자금을 지원한 윤능효 지사의 손녀인 윤자성 회장은 지난 34년간 미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를 이끌며 미주한인의 독립정신을 계승하고, 동포사회 및 주류사회에 안 의사의 애국심을 기리고 알려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15회 세계한인의날 유공자로 선정됐다.
윤상수 SF총영사는 “SF는 장인환, 전명운 의사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활동한 미주 근거지였다”면서 “윤자성 회장은 그간 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를 통해 SF지역의 독립운동 역사를 계승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1987년 선친인 고 윤경학 회장이 LA에 설립한 미주안중근의사기념사업회를 대를 이어 운영해오고 있다. 2012년 작고한 선친의 뜻을 이어받아 안중근 의사의 나라사랑과 평화사상을 주제로 청소년 대상 한국어 말하기 대회, 안중근 의사 추모식 및 사진 전시회를 매년 개최해오고 있다. 또, 산호세에 한사랑 한국학교를 설립해 한인 2~3세들의 민족의식 고취, 한글과 역사, 문화 교육에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LA 한국교육원에 안중근 의사 흉상을 건립하기도 했다.
이날 전수식에는 박승남 실리콘밸리한인회장, 송이웅 전 북가주광복회장, 이경이 SF평통 수석부회장, 강완희 SF교육원장, 박성희 세종한국학교 교장, 김소연 SF한국학교 교장, 송연무 트라이밸리한국학교 교장 등이 참석해 윤자성 회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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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