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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러데이 코로나 급증으로 다시 병원 포화 우려 제기돼

2021-11-19 (금)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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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스터샷*독감예방주사 접종 권고

베이지역 할러데이 시즌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병원들도 입원환자 급증에 우려하고 있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최근 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에 더해 곧 추수감사절이 다가오고 성탄절은 약 한달을 남겨두면서 계속되는 감염사례 급증이 예상되고 있다. 병원들은 독감시즌과 더불어 지난해에 이어 또 한번의 겨울 급증으로 병실/병상 포화를 우려하고 있다.

그랜트 콜팩스 SF보건당국자는 “지난해보다는 나은 상황이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태에 놓여있다”며 “최근 증가세는 핼로윈 이후부터 시작됐다”고 17일 브리핑을 통해 말했다. SF시는 지난 7일 평균 인구 10만명당 11명꼴로 신규 감염자가 나오고 있는데, 이는 10월 마지막주 10만명당 4명 대비 약 3배가량 증가한 수치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난 9월 이래 10만명당 9건꼴의 수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소노마 카운티는 10만명당 13명꼴로 감염되고 있다.


대부분 감염 사례는 백신 미접종자로부터 나왔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현재 베이지역 대부분 카운티는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지정한 위험도가 2번째로 높은 ‘오렌지’ 등급에 머물러 있으며, 17일 기준 알라메다 카운티만 유일하게 위험도가 덜한 3단계인 ‘옐로우’ 등급에 있다.

병원 관계자들은 독감시즌과 코로나19 겨울급증이 겹쳐 병상과 직원 부족을 우려하고 있다. 베이지역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 주정부가 우려한 중환자실 병상 위기는 모면해왔으나,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백신 효능이 약화될 것을 우려한다고 말했다. 이에 SF와 산타클라라, 소노마 카운티는 65세 이상과 기저질환자 등 뿐 아니라 18세 이상 모든 성인에 부스터샷 접종을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할러데이 여행 전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고, 독감 예방주사를 맞고, 모임 등 활동을 되도록이면 야외에서 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 주에서 주민 2천500만명이 부스터샷 접종대상에 속하지만 400만여명만 부스터샷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18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90만190명(사망 7만3천752명)
▲베이지역 60만9천402명(사망 6천768명)
▲미국 4천834만4천671명(사망 78만8천696명)
▲전 세계 2억5천622만792명(사망 514만5천45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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