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1월 치러질 오클랜드 시장 선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리비 샤프 현 시장이 임기제한(재선까지 8년 허용)으로 출마하지 못하게 되면서 후보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몽족(베트남, 라오스, 태국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 여성으로서 캘리포니아 최초로 시의원에 당선됐던 쉥 타오(디스트릭 4)가 지난 10일 내년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을 선언했다. 진보 성향의 타오 시의원은 서민주택 공급 확대, 폭력 예방 서비스에 투자해 공공안전 강화 등을 내세우고 있다. 다수의 노동조합, 딕 스피스 전 오클랜드 시의원, 미아 본타(민주, 오클랜드) 주하원의원(18지구, 로브 본타 가주 검찰총장의 부인)은 타오 의원이 출마선언을 하자마자 공식지지를 표했다.
그보다 앞서 지난 9월 오클랜드 시장 선거에 뛰어든 온건 성향의 로렌 타일러 시의원(디스트릭 6)은 경찰력 증원을 내세우며 샤프 현 시장의 일부 정책을 수용할 것을 시사했다.
또한 '커뮤니케이션 노동자 연합 로컬 9415'의 변호사인 앨리사 빅토리와 이스트 오클랜드의 홈리스 권익보호 활동가 데릭 수도 오클랜드 차기 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며 2010년, 2014년 시장 선거에서 패했던 레베카 카플란 시의원의 출마설도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 설문조사에서 주민들은 노숙자 텐트촌 및 폭력 범죄 증가가 오클랜드시의 가장 큰 문제라고 꼽았다. 살인사건은 2019년 78건, 2020년 109건에서 올해는 현재까지 119건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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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