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주도인 새크라멘토서 한인사회 역할 중요”
윤상수 SF총영사가 새크라멘토를 방문해 지역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앞줄 왼쪽에서 4번째부터 조현포 한인회장, 윤상수 총영사
새크라멘토 지역 한인단체장들이 지난 5일 오후 12시 새크라멘토 한국학교에서 윤상수 SF총영사와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동포 간담회에서 윤상수 총영사는 “새크라멘토 한인사회와 총영사관의 협조로 한인 노숙자 한국송환이 미담이 되어 국정감사에서도 칭찬을 받았고, 지난달 총영사배 골프대회가 성공리에 끝난 것을 축하한다”면서 팬데믹 상황에도 한인회와 한국학교가 동포사회에 기여해왔다고 감사를 표했다.
윤 총영사는 “가주 주도인 새크라멘토는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총영사관은 주정부, 주의회와의 관계 강화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또 “지난 8월 가주에서 ‘김치의 날(11월 22일)’이 제정되는 등 한국의 위상이 가주에서 높아지고 있다”면서 “한국과 가주의 관계는 경제, 통상에서 문화, 예술 분야로 확대되어 가는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가주의 운전면허 상호 인증 MOU 체결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관련 공청회에 새크라멘토 한인들이 참석해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조현포 한인회장은 “새크라멘토는 단합이 잘되는 지역으로 총영사관과 동포들이 상호 협조하는 건강한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정광용 부총영사가 총영사관 업무 현황 및 계획을 소개한 후 자유 토론 형식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한 참석자가 한국의 자가격리와 관련해 현실적인 정책 수립을 요청하자 총영사관측은 전체적으로 어려움을 알고 있다면서 기회가 닿을 때마다 건의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윤구 전 한인회장은 2018년 파라다이스 산불 발생시 한국정부에서 파악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한국국적자 우선이었던 점을 지적하며, 한국정부에서 재외국민에 대한 개념과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총영사관측은 국적확인은 필수이기 때문에 늘 불가피하다며 미국 시민권자들에게 영사 민원 서비스 등에 불이익은 드리지 않고 있으며, 이와 관련한 서비스 제공은 언제든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재미대한 샌프란시스코 장애인 체육회 정혜영 사무국장은 오는 6월에 캔사스에서 열릴 제1회 미주 장애인 체전 참가를 위한 후원과 협조를 부탁했다.
안국준 한국학교 이사장은 한인 교육문화회관의 장기 개발 위원회를 구성해 한국 교육문화회관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총영사관의 긴밀한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외에 새크라멘토 교육문화회관이 한인동포사회에서 갖고 있는 의미가 크기에 이를 보호 발전시키는 데 총영사관에서도 다양한 후원에 동참해 달라는 의견이 있었으며, 순회 영사업무와 관련한 질문에 총영사관 측은 올해는 계획이 없지만 다시 확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답변했다.
윤 총영사는 북가주에 문화원 설립을 건의 요청 중에 있다면서, 문화원이 설립되면 한국문화 행사를 자체적으로 개최하고, 각 지역 문화 예술 활동을 지원해 주류사회에 한국문화를 널리 전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총영사관에서는 재향군인회 박상운 회장과, 한인회 변청광 사무총장에게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노고를 치하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새크라멘토 한인회 조현포 회장, 이윤구 전 회장, 김영숙 부회장, 권남열 대외 협력부장, 김남희 재정부장, 최영준 기획실장, 재향군인회 박상운 회장, 라안치 전 회장, 강현진 부회장, 박일량 총무, 한국학교 안국준 이사장, 박은혜 교장, 서승희 이사, 6.25 참전 국가 유공자회 안승화 회장, 노인회 변청광 회장, 서양효 전 회장, 샬롬회 이성호 회장, 간호사협회 김옥기 회장, 재미대한 SF 장애인 체육회 이호석 부회장, 정혜영 사무국장, 소망 소사이어티 신나영 이사, 민주평화통일자문의원회 강석효 부회장, 박은주 간사 등이 참석했다.
<
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