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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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 당국의 범죄 방지 대책에 실망

2021-11-06 (토)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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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F 주민들, 사설 경호원까지 고용

SF의 범죄증가율이 계속 늘어나지만 이에 대한 시 사법 당국의 대책이 미미하자 범죄에 지치고 두려움을 가진 일부 SF 주민들은 사설 경호원까지 고용하고 있다.

SF에서는 대낮에 차량 안에 사람이 있는데도 차량파손 절도가 발생하고 한번 털린 차량이 다시 털리는 등 범죄 발생이 도를 넘치고 있다. 러시안 힐(Russian Hill) 지역에 사는 주민들은 2일 회의를 열고 범죄를 예방하고 마음의 평화를 얻기 위해 정부가 해 주지 않으면 스스로 무엇인가 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 주민은 “거리에 부서진 자동차 유리가 널려 있고 파손된 차량들을 자주 볼 수 있으며 여자들은 밤마다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말했다.

마리나 지역 주민들은 이미 사설 경호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곳의 수퍼바이저인 캐서린 스테파니는 범죄자들에 대한 방지책도 처벌도 모두 미약하다고 불평했다. 스테파니 수퍼바이저는 마리나 지역에서 21년을 살아오고 있지만 지난 1년 반 동안 주거 침입과 재산 범죄 발생에 대한 불평을 가장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검찰의 처벌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범죄자들이 검거돼도 제대로 처벌을 받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시장, 수퍼바이저위원회, 검찰, 경찰들은 서로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지만 아무도 적절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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