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클라라 카운티가 5-11세 어린이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가능해짐에 따라 학교 내에 간이 백신접종소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4일 산호세의 캐서린 R. 스미스 초등학교(Katherine R. Smith Elementary School)에 처음으로 간이 백신접종소를 열었다. 카운티 관계자는 수주 내에 수십 개의 간이 백신접종소를 학교 내에 설치할 예정인데 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학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라 코디 산타클라라 카운티 보건국장은 “5세 이상 어린이에 대한 백신 접종이 안전하다는 정부 발표에 따라 학교 내에 백신접종소를 설치함으로써 학부모들이 편리하게 어린이들에게 백신을 맞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2022년 1월까지 카운티 내167,000명의 5-11세 어린이들 가운데 75%에게 백신 접종을 마칠 계획이다. 신디 차베즈 수퍼바이저는 “현재 초등학교 2학년 학생들은 아직 한번도 정식 학교 수업을 가져보지 못했으며, 백신 접종은 이러한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백신접종률이 낮은 지역일수록 높은 코로나19 감염률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그런 지역의 학교에 많은 백신접종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이 백신을 맞으려면 부모나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한데 이미 부모와 보호자들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안내서와 동의서 양식이 발부된 상태이다. 보건국의 이동백신팀에 의해 운영되는 학교 내 간이 백신접종소는 1차 접종 후 3주 후에 다시 설치돼 2차 접종을 하게 된다.
메리 앤 드완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감은 어린이들이 백신 접종을 받음으로써 좀더 대면 활동이 많아져 정상적인 학습이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12세 이상의 학생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위해 5월에 82개 학교에서 간이 백신접종소를 설치 운영했다. 카운티 보건국은 5-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약 80개의 간이 백신접종소를 추가로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 내 간이 백신접종소는 방과 후에 운영되며 학생들에게 흥미를 주기 위해 다양한 복장의 의료진들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일부 카운티는 충분한 백신을 기다리고 있거나 기타 이유로 따로 접종소를 설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SF와 알라메다 카운티는 우선 주 백신접종 웹사이트(myturn.ca.gov)을 통해 접종을 예약하고 클리닉에 찾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추후 백신이 더 수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내 간이 백신접종소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온라인 www.sccfreevax.org에서 알아보면 된다.
한편 미국내 일부 지방정부에서는 아동접종을 장려하기 위해 돈을 지급하는 당근책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5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82만7천968명(사망 7만2천602명)
▲베이지역 60만1천891명(사망 6천690명)
▲미국 4천722만5천647명(사망 77만3천235명)
▲전 세계 2억4천970만4천61명(사망 505만48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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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