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지역에서 5~1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산타클라라 카운티는 지나 3일부터 카운티 운영 접종소에서 5~11세 백신 접종을 시작했으며, 4일부터는 학교들 근처에서 이동식 클리닉을 이용해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3일 아침 산호세 엠마누엘 교회 백신 접종소에 가장 처음 도착한 주민 티아나 후이엔은 두 자녀의 백신 접종을 위해 왔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일부 카운티는 충분한 백신을 기다리고 있거나 기타 이유로 따로 접종소를 설치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SF와 알라메다 카운티는 우선 주 백신접종 웹사이트(myturn.ca.gov)을 통해 접종을 예약하고 클리닉에 찾아갈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들은 “추후 백신이 더 수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이저 퍼머난테는 예약을 받기 시작해 이르면 오는 8일(월)부터 아동 백신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키드라 멕네일 소아과 전문의는 말했다. 백신은 3주 간격으로 2차까지 맞아야 하며, 추수감사절 전에 백신을 맞는 아이들은 크리스마스까지는 보호될 수 있다고 SF크로니클은 보도했다.
SF시가 추후 5~11세 아동들에 실내 공공장소 백신 접종 의무화를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SF시 보건국은 지난 2일 학부모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5~11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실내 공공장소 입장을 위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단, 이는 당장 적용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방 보건국이 최근 5~11세 어린이들 대상 화이자 백신 사용을 승인했기 때문에, 접종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가진 후 의무화할 수 있다고 시 보건국은 설명했다.
SF시는 지난 8월 전국에서 대도시 중 처음으로 실내 공공장소 입장시 백신접종을 의무화했다. 현재 12세 이상 주민들은 식당, 헬스장, 영화관 등 대부분 실내 공공시설에 입장하려면 백신 카드를 보여줘야 한다. 성인은 백신카드 혹은 사진과 함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신분증이 없을 수 있어 백신 카드만 보여주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F는 대면수업을 위해 학생들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 시키지는 않았으나, 가주 정부는 이달 초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본보 10월2일자 A1면 보도 참조>. 주 명령은 내년부터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4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82만1천656명(사망 7만2천515명)
▲베이지역 60만684명(사망 6천680명)
▲미국 4천713만7천901명(사망 77만1천360명)
▲전 세계 2억4천918만4천866명(사망 504만2천335명)
=====
=====
모니카 스트릭랜드씨가 3일 샌디에고의 랜디 아동병원 백신 접종소에서 딸 매들린(11)과 아들 리암이 화이자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한 후 아이들을 안아주고 있다. <로이터>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