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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재증가

2021-11-04 (목)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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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린카운티 오렌지등급 격하, ‘마스크 해제’는 영향 없어

▶ 아동 백신접종 박차 가해

최근 베이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증가하고 있으나, 마스크 착용 완화 및 해제 지침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CBS뉴스에 따르면 베이지역은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재증가해 일부 카운티에서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정한 코로나 색깔별 위험 단계가 격하한 가운데,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위험 ‘보통’ 수준인 옐로우 등급에 들었던 마린 카운티가 다시 ‘위험’수준인 오렌지 등급으로 내려갔다.

마린 카운티는 옐로우 등급에 3주간 머무르고 백신 접종률이 80%를 넘는 등 기준에 부합해 최근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대폭 해제시켰다<본보 1일자 A3면 보도 참조>. 카운티 보건 당국은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시킬 정도는 아니다”라며 병원 입원률이 여전히 낮고 백신 완전 접종률이 80% 이상인 점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베이지역 전반의 코로나 재확산세에 대해 조지 루더폴드 UCSF 전염병 전문가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곧 할러데이가 찾아옴에 따라 5~11세 아동과 부스터샷,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한 백신접종에 중점을 둬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CDC가 5~11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종 승인하면서 베이지역 학교와 보건당국도 아동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보건국은 “각자 보험연계 병원이나 일반 백신 접종소, 약국 등을 이용할 수 있고 학교 기반 백신 접종소 30~35곳 설치도 계획중에 있다”며 “백신 수요와 공급이 아직 불확실한 상태라 정확히 언제부터 아동 대상 접종을 시작할지는 더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마린 카운티는 올해 할러데이 시즌 전까지 5~11 아동 백신 접종률 75%를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오는 주말을 시작으로 이를 위한 백신 접종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본보 3일자 A3면 보도 참조>

SF경찰국이 지난 1일 백신 접종률 97%를 넘어 집단면역에 초근접했다고 밝혔다.

SF시 보건국은 모든 시공무원에 11월1일까지 백신을 접종받을 것을 요구했다. SF시 경찰국은 그간 백신 미접종자와 현황을 보고하지 않는 직원들이 있었으나 접종 기한인 지난 1일까지 전체 직원의 97.5%가 백신을 맞은 것으로 집계됐다.

2일 기준 백신을 맞지 않은 모든 SF시 경찰국 직원들은 휴직 명령이 내려진 상태다. 지난 9월 윌리엄 스캇 경찰국장은 코로나19 백신의무화로 인원이 조정될 것을 고려해 직원 재배치 계획을 시작했다. 이는 순찰, 사건 조사, 공공안전 등 경찰국의 핵심 기능을 문제 없이 계속 수행하기 위함이라고 스캇 경찰국장은 설명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1월 3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81만5천794명(사망 7만2천400명)
▲베이지역 60만162명(사망 6천676명)
▲미국 4천700만4천796명(사망 76만8천927명)
▲전 세계 2억4천857만4천723명(사망 503만3천483명)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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