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죄악에 빠진 미국을 위해 기도하면 반드시 회복”

2021-11-02 (화)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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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9일 은혜한인교회서 다민족 연합 기도대회

▶ 인종·교파 초월한 기도자들… 제목 놓고 합심 기도

2021 다민족 연합 기도대회가 지난 29일 은혜 한인 교회에서 열렸다. 현장 대면 방식과 온라인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기도대회에서는 우리 죄악을 용서하소서, 청교도 신앙을 회복시켜 주소서, 미국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영적으로 무장된 다음 세대가 일어나게 하소서, 다민족과 세계를 위한 기도 등 5가지 제목을 놓고 참석자들의 기도가 이어졌다.

사회를 맡은 강태광 목사는 “다민족 기도대회는 10년 전 다민족 리더가 모여 절박한 마음으로 함께 기도하며 시작된 행사”라고 소개하며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도 절박한 마음으로 기도해 주길 바란다”라며 기도대회 시작을 알렸다.

이어 대표 대회장을 맡은 한기홍 목사(은혜 한인교회)는 “나라와 민족이 위기에 빠졌을 때 하나님이 기도하는 사람을 통해 나라와 민족을 살려 내시는 것을 성경을 통해 볼 수 있다”라며 “코로나, 총기 사고, 마약, 낙태, 도박, 성 평등법 등 총체적 위기에 빠진 미국을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통해 고쳐 주시리라 믿는다”라고 환영 메시지를 전했다.


자마 글로벌의 김춘근 교수는 “역사적으로 미국의 부흥 운동은 청교도의 회개로 시작됐고 중보 기도는 회개 없이 이뤄질 수 없다”라며 “철저히 회개할 때 성령의 대강령 이 땅에 도가니같이 쏟아질 것”이라고 회개에 대한 도전 메시지를 전달했다. 김 교수는 또 “여러분의 기도를 통해 미국에 치유와 각성이 올 것”이라며 참석자들의 기도를 당부했다.

‘우리의 죄악을 용서하소서’란 기도 제목을 놓고 기도 강사로 나선 진유철 목사(나성 순복음교회)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를 깨트린 것은 죄로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회개”라며 “잘못된 삶에서 돌이켜 하나님께 돌아서는 것이 회개”라고 회개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청교도 신앙으로 축복받은 미국이 인본주의, 물질주의, 쾌락주의에 빠져 죄로 가득한 나라가 됐다”라며 “우리가 먼저 회개해야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이뤄진다”라고 회개할 것을 촉구했다.

저스티스 파운데이션의 앨런 파커 변호사는 낙태 중단을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파커 변호사는 “하나님을 저버린 죄, 무죄한 자들을 피 흘리게 한 죄, 미국의 성적인 죄악, 우리의 탐욕 등이 미국을 멸망으로 이끄는 죄”라며 “낙태는 용서받지 못할 죄가 아니지만 반드시 회개해야 치유를 경험할 것”이라고 회개 기도를 당부했다.

미국 교육 회복의 위한 기도 순서에는 유수연 ABC 통합교육구 위원이 기도 강사로 나섰다. 유 의원은 “소셜 미디어가 우리 자녀들에게 악한 정신을 심기 위한 사탄의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라며 “영혼의 사망으로부터 우리 자녀들을 구원하기 위한 성령의 힘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라고 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기도를 통해 설명했다.

대학생 선교회 ‘순 무브먼트’(Soon Movement)의 오윤태 목사는 차세대를 위한 기도 순서를 이끌었다. 오 목사는 “엄청난 가능성을 보유한 2세, 3세 자녀들 하나님이 세계 선교를 위해 준비하신 디아스포라 세대”라며 “자녀를 위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반드시 응답하시므로 자녀를 위한 부르짖음을 포기하면 안 된다”라고 격려했다. 오 목사는 또 “치열한 영적 공격을 받고 있는 2세 사역자들을 위해 기도하면 예레미야, 다윗, 에스더와 같은 지도자가 배출될 것”이라며 차세대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영 김 연방 하원의원도 기도 강사로 나서 “소수 인종으로 초강대국을 다스렸던 요셉, 다니엘, 에스더와 같은 일꾼이 우리 자녀 가운데 많이 세워지기를 바란다”라며 기도했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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