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라메다, 콘트라 코스타 카운티도
▶ 코로나 백신, 다른 사망위험 1/3↓
마린 카운티가 오늘(1일)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대폭 해제한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마린 카운티는 10월15일 사무실, 헬스장 등 일부 사업장만 적용되는 제한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백신접종 목표를 빠르고 달성하고 코로나19 수치가 계속 줄어들어 1일부터 바, 식당 등 대부분 실내 사업장에서 주민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라 마린 카운티에서는 백신 접종자에 한해 사무실과 헬스장 등은 물론 식당과 술집, 그로서리점 등 대부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안 써도 된다. K-12 학교에서와 대중교통, 대부분 헬스케어 기관에서는 마스크 의무화가 유지되며, 백신 미접종자들도 마스크를 계속 착용해야 한다. 사업장들은 원하면 백신 접종자라도 고객들에 마스크 착용을 자체적으로 의무화시킬 수 있다.
마린 카운티는 베이지역에서 유일하게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발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 기준에 부합한 곳이다. 마린 카운티 백신 접종률은 80%를 넘어 전국에서 최고로 기록되며, CDC가 정한 코로나19 ‘보통’ 위험단계인 ‘옐로우’ 등급을 3주간 지속해 29일 마스크 착용 해제 기준에 부합하게 됐다. 코로나19 입원환자수는 29일 기준 2명으로 나타났다.
SF와 소노마 카운티는 100명 이하로 모이는 사무실, 헬스장 등 일부 실내 사업장에서 부분적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제를 유지하고 있다.
알라메다 카운티도 1일(월)부터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분 해제한다. 알라메다 카운티는 이날부터 사무실, 헬스장, 종교집회 등 정기적 실내 모임에서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허용했다. 단, 모임내에 참석자 전원이 백신을 완전히 접종받았어야 한다. 그러나 술집, 식당, 상점, 학교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유지된다.
알라메다 카운티의 코로나19 입원환자는 지난 8월 238명에서 현재 89명으로 줄었고, 발병률도 지난 8월말 하루 평균 10만명당 30명(일주일 평균)에서 현재 10만명당 7명으로 감소했다. 완전접종률은 72%다.
이외에 콘트라코스타 카운티, 버클리 시도 오늘(1일)부터 비슷한 마스크 부분 해제 지침이 적용된다.
한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 코로나19 외 다른 원인으로 인한 사망 위험도 비접종자에 비해 3분의1로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CDC가 2020년 12월부터 올해 7월까지 1천100여만 명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코로나19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한 사망자 수 등을 분석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1천100여만 명을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 완료자와 비접종자로 나누고, 조사 기간에 각 그룹에서 사망한 사람 수와 사망 원인 등을 비교 분석했다. 이 기간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모두 640여만 명이었고, 백신 접종자 가운데 코로나19를 제외한 다른 원인으로 1년간 사망한 사람은 성별과 나이 같은 인구통계학적 요소를 배제할 경우 1천명당 3.5명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그룹의 경우 1년간 코로나19 외의 다른 원인으로 사망하는 사람 수가 1천명당 11.1명으로 백신 접종자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 비접종자가 코로나19 외의 원인으로 더 많이 사망하는 패턴은 모든 인종과 민족, 대부분 연령층에서 유사했으며, 전반적인 사망률이 변할 때도 그대로 유지됐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월 31일 오후 1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79만7천718명(사망 7만2천185명)
▲베이지역 59만6천860명(사망 6천665명)
▲미국 4천681만4천146명(사망 76만6천257명)
▲전 세계 2억4천737만9천327명(사망 501만4천57명)
<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