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센서스 인구비율 따라 재조정
▶ 에릭 스왈웰, 로 카나, 애나 에슈 등 연방하원 지역구 등 변경될듯
10년마다 한번씩 실시되는 연방 센서스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인구 비율에 따라 선거구가 재조정된다.
남가주 지역은 LA 한인타운 시의원 선거구를 단일화하려는 한인사회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베이지역은 한인인구의 광범위한 분포로 선거구 재조정 이슈가 한인사회의 큰 관심사로 떠오르지 않고 있다. 다만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관장 유니스 전)는 선거구 재조정에 한인들이 적극 참여할 것을 촉구하는 활동을 펼쳤다. 선거구 재조정에 따라 한인과 아시안 등 이민자들의 정치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인구조사 결과 캘리포니아주에서 연방하원 의석 1석이 줄어들게 됐다. 26일 선거구재조정위원회가 발표한 주상원, 연방하원, 주 조세형평국위원 선거구 첫번째 재조정안을 보면 베이지역의 인구변화는 제한적이라 큰 변화는 없지만 남가주, 특히 LA에서의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물론 이 조정안이 최종 확정안은 아니다.
첫 조정안에 따르면 노스베이 제러드 호프맨(산라파엘 마린카운티) 연방하원 선거구는 마이크 탐슨(세인트 헬레나 나파카운티) 선거구와 결합될 수 있다. 호프맨 지역구는 북부 해안가부터 오레곤 경계지역까지 약간 넓어지고, 존슨 개라맨디(민주, 월넛그로브 새크라멘토카운티) 연방하원의원 선거구 대부분은 도그 라말파(공화, 리치베일 뷰트카운티)에 흡수된다.
이스트베이 연방하원의원인 바바라 리(오클랜드) 선거구는 큰 변경은 없지만 리버모어의 에릭 스왈웰 선거구는 여러 선거구로 분할될 수 있다. 마크 드사울니어(콩코드) 선거구는 둘로 나뉘며 그중 하나는 스왈웰 선거구 중 일부를 흡수한다.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지역구는 크게 바뀌지 않는다.
사우스베이에서는 재키 스피어(산마테오) 연방하원 선거구가 애나 에슈(팔로알토) 선거구 대부분을 흡수해 커지고, 에슈 선거구는 축소될 것으로 나타났다. 로 카나(프리몬트) 선거구는 스왈웰 선거구 일부를 포함해 쿠퍼티노 중심으로 선거구가 재조정된다. 로 카나 연방하원의원은 아시아계 인구수가 많은 곳에서 더 적은 지역으로의 이동이다.
조 로프그렌(산호세) 선거구는 동쪽으로 트레이시까지와 북쪽으로 확장되며, 조쉬 하더(터록 스태니슬라우스카운티) 연방하원의원 선거구에서 이스트베이 지역이 제외됨으로써 현재 스윙 의석인 이곳이 공화당 강세 지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5명, 공화당 5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된 선거구재조정위원회는 이번주 첫번째 재조정안을 논의하고 커뮤니티의 피드백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캘리포니아흑인센서스 및 선거구재조정허브'의 정책 책임자인 제임스 우드슨은 이번 초안이 LA와 베이지역, 특히 발레호와 콘트라코스타 카운티의 흑인커뮤니티를 분리시켜 놓을 우려가 있다면서 커뮤니티의 정치적 목소리를 집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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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