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퇴하는 미국 전설 로이드, 선발 출격… 316번째 A매치
22일 1차전 당시 지소연. [대한축구협회 제공]
‘세계 최강’ 미국과 2년 만의 맞대결 1차전에서 선전한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지난 경기에서 일부 변화를 준 라인업으로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FIFA 랭킹 18위)은 27일 오전 9시(한국시간)부터 미국 미네소타주 세인트폴의 알리안츠 필드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친선경기 2차전에 지소연(첼시), 조소현(토트넘), 이금민(브라이턴) 등 유럽파 3인방을 1차전에 이어 모두 선발로 포함했다.
한국은 22일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서 벌인 첫 대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한 뒤 닷새 만에 다시 미국과 맞붙는다.
이금민과 지소연이 최유리(현대제철)와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조소현, 장슬기(현대제철), 추효주(수원도시공사)가 뒤를 받친다.
미드필더 박예은(경주 한수원)이 빠지고 김혜리(현대제철)가 들어가는 게 1차전과 비교해 필드 플레이어 선발진의 유일한 변화다. 이영주, 홍혜지, 임선주(이상 현대제철)가 수비진에서 호흡을 맞춘다.
골키퍼 장갑은 1차전 ‘선방 쇼’로 무실점 무승부를 이끌었던 윤영글(한수원) 대신 37세 대표팀 맏언니 김정미(현대제철)에게 돌아갔다.
미국은 1차전 공격진을 이룬 알렉스 모건(올랜도)과 메건 러피노(레인FC), 토빈 히스(아스널)를 모두 벤치에 앉히는 등 선수를 대폭 바꿨다.
이 경기를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치는 ‘전설’ 칼리 로이드를 선발 공격수이자 주장으로 내보낸다.
1차전 땐 교체로 투입됐던 로이드는 이날 자신의 316번째 A매치에 출전한다. 1987∼2010년 354경기를 뛴 크리스틴 릴리(미국)에 이어 역대 여자축구 A매치 출전 기록 세계 2위 기록이다.
로이드는 애비 웜바크(184골), 미아 햄(158골)에 이어 미국 선수 역대 A매치 득점 3위에 올라 있다. 맬러리 푸(시카고)와 소피아 스미스(포틀랜드)가 로이드와 공격진을 이뤘다.
미드필더로는 린지 호런(포틀랜드), 캐터리나 머캐리오(리옹), 앤디 설리번(워싱턴)이, 포백 수비진에는 에밀리 폭스(루이빌), 티어나 데이비드슨(시카고), 애비 달켐퍼(휴스턴), 에밀리 소닛(워싱턴)이 배치됐다. 골문은 제인 캠벨(휴스턴)이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