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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트 직원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2021-10-20 (수)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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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클리 교육구 직원 코로나 노출로 스쿨버스 운행 중단

바트 이사위원회는 모든 바트 직원은 물론 바트 협력업체 직원들은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12월 13일까지 백신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의학적 이유나 종교적 이유로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아도 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모두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이사위원회는 밥 파워스 총괄이사에게 바트 협력업체 직원들에게도 이 규정이 적용되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들 처리 방안에 대하여 바트 노조와 협의를 하도록 했다.

제니스 리 이사는 “이번 규정은 모든 직원들에게 강제적으로 백신 접종을 받도록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을 당장 해고하는 것은 아니지만 백신 접종은 바트 직원의 근무 조건이라는 것을 명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규정을 발의한 이사들은 이번 규정은 바트 직원들과 바트 승객, 특히 아직 백신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이하의 승객들을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바트 관계자는 4천 여 명에 달하는 바트 직원 가운데 20-25%가 아직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크 폴리 이사는 이와 같은 높은 백신 비접종률은 매트 내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성이 매우 크다고 걱정했다. 폴리 이사는 자신도 백신 접종에 반대해 왔지만 이제는 과학과 의학을 신뢰하고 있으며 자신의 딸을 포함한 모든 가족들이 백신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사회 표결에서 반대표를 던진 데보라 알렌 이사는 자신은 백신을 맞았지만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에 대한 자유를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규정은 백신 접종 대신 빈번한 코로나19 테스트 옵션을 포함하고 있지 않지만 직원노조와의 협상을 통해 추가될 가능성도 있다. 이와 같은 규정에도 불구하고 바트를 이용하는 승객들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한편 버클리 교육구 스쿨버스가 직원 코로나 바이러스 노출로 이번주 운영을 중단한다.

교육구측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스쿨버스 운행 직원들이 세차례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됐다며, 이번주 초등학생 1천400명에 대한 스쿨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직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라나 조 에머슨 초등학교 학부모교사연합 공동회장은 “교육구측에서 아무런 백업 계획도 내놓지 않아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기 위해 서로 카풀 등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교육구측은 “이번 바이러스 노출로 운전기사 뿐 아니라 모든 교통관련 직원에 영향을 미쳤다”며 “(장애 등) 특별 학생들을 위한 스쿨버스는 정상 운영하고 오는 22일(금)까지는 모든 스쿨버스가 정상운영할 충분한 인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확진자 현황 (10월 19일 오후 12시 서부 기준)

▲캘리포니아 473만2천208명(사망 7만1천13명)
▲베이지역 59만822명(사망 6천561명)
▲미국 4천591만7천384명(사망 74만6천584명)
▲전 세계 2억4천218만4천934명(사망 492만5천136명)

<김경섭,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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