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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대비 ‘차량 점검해야’

2021-10-20 (수)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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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 시작 첫날 교통사고 많아

▶ 첫비 쏟아진 10분간 도로 미끌

캘리포니아주 126년만에 최악이라는 가뭄 끝에 이번주 베이지역에 최대 2~4인치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건조기간에 이어 폭우가 내리는 것은 더 위험하다면서 교통체증이 유발되면서 차량충돌과 도로 혼잡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 비와 눈이 쏟아진 시에라 지역은 위험이 악화됐다면서 산불로 나무와 풀을 태운 레이크타호 같은 지역에서는 물을 저장하는 나무와 풀이 없어졌기에 더 많은 물이 도로로 흘러내려 진흙탕 상태를 만든다고 우려했다.


전미자동차클럽(AAA)의 알도 배즈퀴에즈 대변인은 “첫비가 쏟아진 10분간 도로에서 미끄러지거나 미끄러질 위험이 가장 높다”면서 “아스팔트에 쌓인 기름과 기타 화학물질이 첫 비에 섞여 도로의 미끄러움을 높인다”고 말했다.

UC버클리 연구에 따르면 비오는 날 사고 위험은 건조할 날이 길수록 더 높아진다. 1975년부터 2000년까지 사망자가 발생한 미국의 100여만건 차량충돌을 분석한 2003년 연구 결과 폭우나 폭설이 내린 마지막 날에서 시간이 더 경과할수록 사망자를 내는 차량충돌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니얼 아이젠버그 연구원은 장기간 건조한 기간동안 도로에 기름과 잔해가 쌓이면서 첫번째 강우 직후 도로가 미끄럽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운전자가 비오는 조건에 적응하는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다.

AAA는 우선 ▲수막현상(빗물이 고여있는 도로를 자동차가 고속으로 달릴 때 타이어와 노면 사이에 수막이 생겨 타이어가 노면 접지력을 상실하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속도를 줄이고 ▲중간 차선을 유지해 앞차량을 따라가야 하며 ▲4륜구동 차량이라도 방심하지 말아야 하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 또한 ▲낮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전을 하고 ▲타이어 상태를 체크하고 앞유리 와이퍼, 디프로스터를 점검해야 한다.

특히 우기 전에 반드시 ▲와이퍼 액이 충분히 채워져 있는지 확인하고 ▲서두르지 않도록 일찍 출발하고, 충분한 운전시간을 확보하며 ▲운전 중 화나는 일이 있다면 정차하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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