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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한국학교 기금 모금 골프대회] “한국어 교육 위해 계속 발전할게요”

2021-10-19 (화)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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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년만에 개최...1만 5천달러 모여

[세종한국학교 기금 모금 골프대회] “한국어 교육 위해 계속 발전할게요”

지난 16일 산라몬 골프코스에서 열린 세종한국학교 기금 모금 골프대회에서 참석자 전원이 경기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종한국학교(교장 박성희, 이사장 김경환)가 지난 16일 골프대회를 통해 기금 1만5천달러를 모아 2세 한국어 교육을 위한 학교 발전해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산라몬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날 대회에는 지난 30년간 2세들의 한국어 교육을 위해 힘쓴 세종한국학교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같은 노력을 기울이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한인 동포 88명이 참가해 결속을 다졌다. 대회 참가를 신청한 사람은 100명이 넘었으나 골프장 지침 등의 이유로 인원수가 88명으로 제한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희 교장은 “5여년만에 처음으로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개최하는 것이라 처음엔 걱정도 많이 했는데 많은 동포들이 관심과 성원을 보여주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특히 골프 단체인 잔디로골프클럽이 2세들의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는 등 북가주 한인들이 2세 한국어 교육을 위해 다시 한번 단합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 뿐 아니라 여러 한글학교들이 팬데믹으로 펀드레이징도 하지 못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며 “이번 기금을 교사 채용, 프로그램 개발 등에 학교 발전을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한국학교에는 현재 학생 35명이 재학중이고, 교사는 6명이 있다.


대회장을 맡은 김경환 이사장은 “팬데믹으로 그간 만나지 못했던 한인사회가 한자리에 모여 좋다”며 특히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해준 준비위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번 골프대회 준비위원회에는 원필립 준비위원장(잔디로 골프클럽 회장)을 주축으로 최점균, 정진영, 기창서, 권덕근, 손대운, 이유주씨가 활약했다.

원필립 준비위원장은 “팬데믹으로 골프장측에서 많은 인원이 한데 모이는 것을 조심스러워 했고, 모두가 함께 모일 수 있는 식당을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며 “그러나 많은 분들의 협조와 단합으로 오늘 대회를 무사히 열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회가 시작되기에 앞서 정광용 SF부총영사가 방문해 간단한 축하인사를 전했으며, 다함께 단체사진을 찍고 대회에 돌입했다. 이날 세종한국학교 교사들도 수업을 마치고 대회에 참석해 진행을 도왔다. 한국 왕복 항공권 등 푸짐한 상품이 제공됐으며, 점심은 샌드위치와 삶은 계란 등 간단한 식사 및 간식거리가 준비되고, 시상 및 저녁은 한식당 ‘한대감’에서 함께 했다.

대회 입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챔피언 우정균 ▲메달리스트 김용욱(남) 서니 최(여) ▲2등 계용식 ▲3등 임정구 ▲장타 알버트 김(남) 장성숙(여) ▲근접 송동기, 차상민, 최선희, 계혜령, 홍기주
이번 대회는 세종한국학교가 주최하고 SF한미라이온스클럽(회장 김경환)이 주관, 잔디로 골프클럽(회장 원필립)이 특별 후원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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