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올림피아 농부 호박대회 우승…상금 2만달러 받아

2021-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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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91파운드 출품

올림피아 농부 호박대회 우승…상금 2만달러 받아

제프 울마이어 사진

워싱턴주 올림피아 농부가 무려 2,191파운드에 달하는 호박을 재배해 세계 호박 컨테스트에서 우승, 2만달러에 달하는 상금을 받았다.

올림피아 농부 제프 울마이어는 지난 주 열린 2021 세이프웨이 세계 챔피언십 호박 무게 부문(2021 Safeway World Championship Pumpkin Weigh-Off)에서 2,191파운드의 호박을 출품해 우승을 거머쥐었다. 울마이어는 이 거대한 호박의 이름을 그저 평범한 ‘스티브’로 지어주었다.

울마이어는 지난 2009년부터 골리앗 호박을 재배해왔다. 워싱턴주 교통부 엔지니어 출신인 그는 기술자답게 호박 품종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문제해결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지난 여름 살인적인 더위가 서북미 지역을 덮치자 호박 넝쿨이 시들지 않도록 각별한 노력을 기울였다. 그늘막을 지어 햇볕을 가려주고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쐬어준 것은 물론 땅이 마르지 않도록 시원한 물을 계속 뿌려주었다.


호박 키우기에 공을 들이는 다른 농부들과 마찬가지로 그 역시 경매를 통해 호박 씨를 구입했다. 이번에 ‘올해의 호박상’을 수상한 호박도 지난 2018년 상을 수상한 오리건주 스티브 데일레테스의 2,469파운드짜리 호박 씨앗에서 나왔다.

울마이어는 거대 호박을 잘 키워낸 비결에 대해 씨를 뿌리기 전 토양과 질소, 칼륨, 인산 등을 첨가하며 토양상태를 세심하게 테스트하고 균형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좋은 씨앗과 좋은 토양, 좋은 친구, 그리고 좋은 식물관리가 성공비결”이라고 말했다. 울마이어가 이번 컨테스트에서 받는 상금은 파운드당 9달러로 총 1만9,719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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