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시혹스 연장전 어이없는 패배...후보 쿼터백 투입됐지만 펌블로 스틸러스에 23-20 석패

2021-10-18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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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혹스 연장전 어이없는 패배...후보 쿼터백 투입됐지만 펌블로 스틸러스에 23-20 석패

시혹스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스틸러스와의 연장전에서 공을 놓친 뒤 엎드려 있다. /로이터

시애틀 시혹스가 올 시즌 6주차 경기에서 연장전까지 접전 끝에 어이없는 패배를 당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지난 2012년 시혹스에 입단한 뒤 처음으로 결장을 한 경기여서 고전이 예상됐었다.

시혹스는 17일 밤 피츠버그에서 ‘선데이 나잇 풋볼’로 열린 피츠버그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까지 갔지만 결국 23-20으로 무릎을 꿇면서 시즌 전적 2승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주전 쿼터백 러셀 윌슨이 지난 7일 경기에서 오른쪽 두번째 검지 손가락 힘줄이 파열돼 결장한 가운데 후보 쿼터백 지노 스미스가 투입돼 치러졌다.

손가락 부상이후 수술을 받아 붕대를 감은 윌슨은 이날 경기장에 나와 피트 캐럴 감독과 작전을 펼치고 지노 스미스에게 코치를 하는 등 응원전을 펼치기도 했다.


시혹스는 주전 러닝백 크리스 카슨까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 치른 이날 경기에서 1,2쿼터 전반기에는 전혀 경기를 풀어내지 못하고 스틸러스에 2개의 터치다운을 허용해 14-0으로 전반을 마쳐야했다. 스미스의 패스는 스틀러스 명수비수 T.J.와트에게 번번히 끊겼고, 스미스 역시 색을 수차례 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전 들어 시혹스의 경기력이 서서히 살아났다. 스미스 패싱 공격이 잘 연결되지 않아 주로 러닝 공격이 이뤄진 가운데 3쿼터에서 러닝백 알렉스 콜린스와 스미스 자신이 각각 한 개씩의 터치다운을 기록했다.

반면 스틸러스는 3쿼터와 4쿼터에 각각 한 개씩의 필드골만 성공시켰지만 전반에 벌려놓은 점수차로 인해 4쿼터 종료 직전까지 20-17로 경기를 끝낼 상황이었다.

하지만 시혹스는 경기 종료 부저와 함께 43야드 필드골 기회를 얻어내면서 극적으로 동점을 기록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서도 팽팽한 경기를 펼쳤던 시혹스는 연장 종료 4분 16초를 남겨놓고 공격권을 잡은 상태에서 쿼터백 스미스의 결정적인 펌블(볼을 놓치는 것)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스미스가 패스할 곳을 찾지 못해 스스로 러닝을 시도하다 와트에게 또다시 색을 당하면서 그만 볼을 떨어뜨렸고, 볼을 잡은 스틸러스는 차분하게 필드 골을 성공시켜 23-20으로 경기를 마쳤다.

시혹스 쿼터백 스미스는 이날 32개의 패스를 시도해 23개를 성공시키며 209야드 전진을 기록했다. 스미스는 연장전에 2개를 포함해 이날 경기에서 모두 5개의 색을 기록했다.

시혹스는 오는 25일 오후 5시15분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시애틀로 불러 시즌 7주차 홈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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