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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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학교 통폐합 고려

2021-10-15 (금)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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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퍼티노 유니온 교육구 학생수 감소, 재정난 이유

쿠퍼티노 유니온 교육구(Cupertino Union School District: CUSD)가 학생수 감소와 이에 따른 재정난으로 2개 초등학교를 폐교하고 다른 학교와 통합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시민자문위원회(Citizens Advisory Committee)’는 9월 23일 회의를 열어 2022-23년까지 레그나트 초등학교(Regnart Elementary School)와 메이어홀츠 초등학교(Meyerholz Elementary School)를 폐교하고 뮤어 초등학교(Muir Elementary School)에 통합하는 안을 CUSD 교육위원회에 권고했다. 권고안은 폐교되는 학교의 학생들은 다른 교육구로 전학을 하고 폐교되는 학교의 건물은 팔지 않고 임대하는 것으로 돼 있다.

폐교되는 학교의 일부 학부모들은 이 권고안에 반대하고 있다. 학생들이 다른 학교로 전학하게 되면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학군이 변경되는 등 학생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하고, 학교 등교도 위험한 도로를 건너가야 하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는 것이다.


‘시민자문위원회’는 폐교안 이외에도 2025-26년까지 교육구 내 6개 중학교에 대해 학생수 감소를 계속 조사해 학생수가 700명 이하로 떨어지면 폐교할 것을 권고했다. ‘시민자문위원회’는 지난 수년 동안 몇 개 학교의 학생수 변화를 조사해 온 결과 학교 운영의 안정성과 재정 건전성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CUSD는 2015-16년 이후 4,900명의 학생이 줄어들었으며 향후 8년 동안 이와 같은 감소 현상이 계속 될 것으로 예측했다.

스테이시 야오 CUSD 교육감은 “학교 통폐합은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아쉽지만 현재의 재정난과 급격한 학생수 감소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대안”이라고 말했다. CUSD는 쿠퍼티노, 서니베일, 사라토가, 산타클라라, 로스 알토스, 웨스트 산호세 지역을 포함하고 있다. CUSD 교육위원회는 조만간 학부모들이 참가하는 회의를 열어 학교 통폐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김경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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