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노스베이 강풍 50mph 넘어
▶ 2만4천가구 정전 피해
베이 전역에 강풍이 몰아 쳤던 지난 11일 가주 23개 카운티 2만4천여가구가 정전을 겪은 가운데, 오늘(13일) 한차례 더 단전이 예보됐다.
CBS뉴스에 따르면 노스베이와 이스트베이 힐, 산지 등은 물론 해안 등 저지대 베이 전역에 지난 11일 강풍주의보가 내려지면서 나무가 쓰러지는 등 사고가 잇따랐으며, 가주 23개 카운티 2만4천여가구에 단전 조치가 내려졌다.
PG&E측은 “11일부터 정전 피해 가구에 전기 복구를 시작해 13일(수)까지 이어질 것”이라며 “14일(목)과 15일(일) 한차례 더 강풍이 예상되면서 같은 지역에 13일(수) 또다시 단전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11일보다는 바람이 비교적 약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20분 기준 지난 24시간동안 산타리타와 세인트 헬레나 산지에서는 강풍이 최고시속 53마일까지 기록된 것으로 나타났다. 디아블로와 타말파이스 산지는 각각 최고시속 49, 47마일, 산타로사 41마일까지 불었으며, 하프문베이 최고시속 39마일, 콩코드 37마일, 헤이워드와 산호세 36마일 등으로 나타났다.
베이지역에서는 알라메다, 콘트라코스타, 나파, 솔라노, 소노마 카운티가 단전 영향을 받았다 몬트레이, 프레즈노, 산타바바라, 뷰트 카운티 등 가주내 광범위한 지역이 정전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헤이워드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28)는 재택근무로 집에서 일하던 중 오전 11시경 갑자기 전기가 끊겨 랩탑 등을 들고 인근 카페로 향했다”며 “단전 조치 때문인지 오전인데도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북적였다”고 말했다. 한편 산라몬은 단전이 아닌 다른 이유로 11일 3천800여가구가 정전을 겪기도 했다고 PG&E와 산라몬 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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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