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해양 기름 유출 OC 재난 비상사태 선포

2021-10-06 (수) 12:00:00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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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팅턴비치 주민·사업주

▶ 손해배상 집단소송 제기

해양 기름 유출 OC 재난 비상사태 선포

오렌지카운티 해상 대량 원유 유출 사태와 관련해 5일 남가주 연안 석유시추 중단을 촉구하는 주민들의 시위가 열리고 있다. [로이터]

최근 오렌지 카운티 해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로 인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주의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번 기름 유출 사고는 지난 30년간 발생한 사고 중 가장 큰 규모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4일 오후 10시께 오렌지카운티를 재난 지역으로 선포하고, “주정부가 가용한 모든 자원을 신속하게 활용해 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뉴섬 주지사는 “이번 사고는 화석 연료가 사회와 환경에 미치는 막대한 비용을 상기시켜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한 집단소송도 제기됐다. 헌팅턴비치 지역에 거주 중인 피터 모지스 쿠티에레스는 이번 사고의 피해자들을 대표해 ‘앰플리파이 에너지’사와 자회사들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구티에레즈는 “DJ 공연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이번 기름 유출 사고에 따른 해변 폐쇄 조치로 인해 영업 피해가 크다”며 “게다가 기름 오염 물질에 노출돼 의료 검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집단 소송을 대리한 변호인은 앰프리파이가 석유 시추 시설을 제대로 운영하지 않아 치명적인 기름 유출 사고로 이어졌다며 회사가 기름 유출의 위험과 잠재적인 영향력을 적절하게 경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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