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전도율 낮은 도료로 도심 열섬 현상 차단
▶ 타운 인근 등서 확대
LA시가 기후 변화에 따른 도심 열섬현상 차단을 위해 도입한 파일럿 프로그램 ‘쿨 스트릿 LA’(Cool Streets LA)의 2차 프로젝트가 한인타운 인근을 비롯한 LA 지역 곳곳에서 재개된다. LA시는 이를 통해 가장 지표면 온도가 높은 지역에 나무를 심고 열전도율이 낮은 포장도료를 도로에 칠할 계획이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은 지난 4일 노스할리웃에서 ‘쿨 스트릿LA’ 프로그램의 두 번째 단계인 ‘쿨 네이버후드’ 계획을 발표했다. 한인타운 인근 지역인 피코 유니언과 웨스트레익 사우스, 그리고 노스 할리웃, 카노가팍, 실마, 버몬트 스퀘어, 사우스 센트럴, 보일하이츠 지역 등에 나무 2,000여 그루를 심고, 도로에 열전도율이 낮은 시원한 차열성 포장재를 약 60마일에 달하는 도로 표면에 칠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한다는 것이다.
가세티 시장은 LA시가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인 총 13.4마일 분량의 차열성 포장재를 제공받아 도로 표면에 새로 도색 작업을 한다고 밝혔다. 차열성 포장도료는 반사되는 직사광선 양을 증가시키고, 표면의 열 흡수율을 감소시켜 주위 온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인 포장도료다.
이날 가세티 시장은 “기후위기로 치솟는 온도 때문에 피해를 입는 거리와 도로는 로컬 커뮤니티를 기후위기 최전선에 놔두는 것이나 다름없고, 이는 커뮤니티 간의 공정성의 문제이다”라며 “해당 프로그램은 LA에서 가장 덥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지역을 우선순위로 시행되는만큼 주민들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즉각적으로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LA시의 쿨 스트릿 파일럿 프로젝트는 지난 2019년 도로 표면 온도를 낮춰 도심의 온도를 크게 낮추는 것을 목표로 처음 시작돼 2025년까지 10개의 프로젝트를 시행할 계획이다.
LA시는 이 프로젝트의 시행으로 도심과 외곽 지역의 온도차가 2025년 1.7도, 2035년까지 3도 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는 도심 나무 캐노피를 가장 취약한 지역에 최소 50%까지 확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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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