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는 한국의 파수꾼”
2021-10-05 (화) 12:00:00
▶ 해양전문가 임장근 박사 재외동포포럼 화상 강연
▶ “영토의 3분의 2 해당”
“독도를 온전한 한국 땅으로 만드는 과정은 진보와 보수, 남과 북, 해외동포들이 모두 증오와 이기심을 벗어나 하나의 민족으로 거듭나는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재외동포포럼(이사장 권유현)이 지난달 30일 제119차 포럼으로 해양과학 전문가 임장근 박사를 초청해 ‘울릉도와 독도의 가치’를 주제로 온라인 화상강연회를 가졌다. 서울과 울진을 연계해 열린 이번 행사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정책 자문위원인 임장근 박사가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남한이나 북한이나 재외동포가 모두 독도를 사랑하고 안타까워하는 이유는 독도가 겪어온 수난의 역사 때문”이라고 말했다.
재외동포포럼 회원이자 독도재단 이사인 임장근 박사는 이날 화상 강연에서 “독도로 인한 한·일간 해양영토 미협의 수역이 6만574평방킬로미터로 남한 영토의 약 3분의 2에 달한다”며 “만일 독도를 일본에 뺏기면 일본은 독도에서부터 EEZ(배타적 경제수역)를 선포할 것이고 우리는 동해 연안만 다닐 수밖에 없게 돼 동해 전체를 잃게 된다”고 한국의 ‘파수꾼 역할’을 하는 독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 박사는 “울릉도 독도는 비록 변방에 있지만, 변방은 언제나 변화와 창조의 공간이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큰 변화의 시작이듯이 울릉도 독도에서 이뤄지는 작은 일들이 우리나라 전체를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