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그 1호 도움·자책골 유도
▶ 애스턴 빌라전 2-1승 견인
손흥민이 애스턴 빌라전서 힘차게 돌파를 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손흥민(29·토트넘)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이번 시즌 첫 도움을 작성하며 팀의 리그 3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손흥민은 3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1-2022 EPL 7라운드 홈 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27분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가 터뜨린 선제골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 나온 손흥민의 1호 도움이다.
리그에서 3골,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에서 도움 하나를 기록한 바 있는 손흥민의 시즌 전체 공격포인트는 5개로 늘었다.
특히 손흥민은 9월27일 아스널과의 리그 6라운드에서 득점포를 가동하고, 1일 무라(슬로베니아)와의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해리 케인의 골을 도운 데 이어 공식전을 통틀어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행진을 이어갔다.
여기에 손흥민은 후반 26분 결승 득점이 된 상대 선수 맷 타깃의 자책골에도 관여하며 맹활약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EPL 한 경기 2득점을 올리며 애스턴 빌라를 2-1로 물리치고 리그 3연패에서 탈출, 승점 12를 쌓아 8위로 도약했다.
케인, 모라와 공격진을 이룬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초반부터 활발히 움직이며 기회를 엿봤다.
전반 18분 모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으로 들어가 수비를 제치고 때린 왼발 슛이 수비에 끊겼고, 전반 24분엔 다시 모라의 패스에 이은 페널티 아크 뒤 오른발 슛이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다.
전반 27분 손흥민은 호이비에르와의 완벽한 호흡으로 선제골의 발판을 놨다. 중원에서 호이비에르가 경합을 이겨내고 지킨 공을 손흥민에게 밀어줬고, 오른쪽 측면을 쇄도한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로 들어간 호이비에르를 발견한 뒤 공간을 가늠해 정확한 패스를 보냈다. 호이비에르는 손흥민의 패스를 멈춰 세운 뒤 오른발 슛을 꽂았다.
후반 들어서도 손흥민은 추가 골을 노리는 토트넘의 공격을 이끌었다. 후반 8분 에메르송 로얄의 패스를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발리슛으로 연결했으나 위로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