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황의조·황희찬·이재성·김민재 등 해외파 총출동
▶ 마요르카 데뷔골 넣은 이강인 제외…왼쪽 풀백 김진수 복귀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이동준. [연합]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의 최대 고비로 손꼽히는 이란 원정을 앞둔 벤투호가 K리그1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이동준(울산)과 백승호(전북)를 포함한 ‘최정예 멤버’로 필승을 준비한다.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A조 3~4차전(10월 7일 시리아 홈경기·12일 이란 원정경기)에 나설 태극전사 27명의 명단을 27일 발표했다.
한국은 10월 7일 오후 8시 안산와스타디움(예정)에서 시리아와 맞붙은 뒤 원정길에 나서 현지시간 12일(시간 미정) 이란과 대결한다. 대표팀은 10월 4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특히 벤투 감독은 현지 시간으로 10월 12일 이란 테헤란의 알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강적’ 이란을 상대로 최종예선 첫 원정길에 나서게 되는 만큼 최근 K리그 무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비롯해 ‘주축 해외파’ 선수까지 최정예 멤버를 꾸렸다.
이번 명단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이동준과 백승호다.
올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맹활약한 이동준은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서 10골 3도움을 맹활약하는 날개 공격수로 지난 3월 일본과 평가전 때 처음 벤투호에 발탁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동준은 9월 최종예선 1~2차전에는 벤투 감독의 호출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활약을 앞세워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다.
백승호의 발탁도 눈에 띈다.
백승호는 지난 2019년 6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그해 월드컵 2차 예선까지 3차례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이적 문제 등과 K리그 적응에 문제를 보이면서 한동안 뽑히지 못했다.
하지만 백승호는 최근 K리그1에서 기막힌 프리킥 득점 등을 합쳐 3경기 연속골을 터트리고, 전북에서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으면서 벤투 감독의 눈을 사로잡았다.
벤투 감독은 대표팀 부동의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정우영(알사드)을 뽑으면서 백승호도 발탁해 포지션 경쟁을 시켰다.
왼쪽 풀백 김진수(전북)의 대표팀 복귀도 반가운 소식이다.
지난해 12월 아킬레스 파열로 전열에서 빠졌던 김진수는 이번 시즌 전북으로 복귀한 뒤 왼쪽 풀백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지난 2019년 12월 동아시안컵 이후 1년 9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더불어 9월 최종예선을 마친 이후 종아리 부상으로 4주 진단을 받았던 권창훈(수원)도 회복해서 다시 발탁된 가운데 골키퍼 송범근(전북)도 2018년 9월 코스타리카 평가전 이후 3년 만에 대표팀에 돌아왔다.
벤투 감독은 K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들과 더불어 ‘핵심 해외파’ 선수들도 모두 선발했다.
이날 새벽 시즌 3호골을 터트린 손흥민(토트넘)과 ‘원더골’로 역시 시즌 3호골을 맛본 황의조(보르도)를 비롯해 황희찬(울버햄프턴), 이재성(마인츠), 황인범(루빈 카잔), 김민재(페네르바체) 등도 모두 합류한다.
다만 최근 마요르카(스페인)로 이적해 팀 데뷔골까지 터트린 이강인은 이번 소집에서는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