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3월 계약 끝나, 현재 32만달러 모금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관장 유니스 전)가 내년 3월 본관 임대계약 종료로 건물 이전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유니스 전 관장은 “본관 건물 리스가 내년 3월에 종료되면 2007년 100만달러(2003-2008년 5년간 모은 건축기금 50만달러와 산호세시 매칭펀드 50만달러)에 구입한 신관 건물만으로는 장소가 협소해 취약계층의 복지증진을 위한 필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없다”면서 “산호세시에서 본관 리스를 1년 더 연장해주길 바라지만, 재계약이 안될 경우에 대비해 플랜B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본관 리스 연장이 불가할 경우 1년간 1만5천끼를 서브하는 시니어영양프로그램(SNP) 등 기존 운영 프로그램의 절반 정도가 사라지게 될 위험에 직면하게 된다.
전 관장은 “2017년 6월부터 시작한 건축기금 모금이 올해 8월 20일 기준 32만4,497달러가 됐다”면서 “봉사회를 아끼는 한인들의 따뜻한 온정과 후원으로 건축기금이 모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전 관장은 “지난해 코로나가 막 시작된 초기 2주간 문을 닫은 것만 제외하고 팬데믹 기간에도 봉사회는 꾸준히 사회복지 서비스, 시니어 점심 배달, 시니어 온라인 클래스, 코로나 물품 배포,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문화행사 등을 펼쳤다”면서 “특히 렌트비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한인 56명에게 17만달러 지원을 도왔다”고 전했다.
내달 초부터 신관에서도 사회복지 상담 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며 유아반 프로그램도 곧 재개될 예정이다.
그는 “신관을 이전해서 더 넓고, 교통이 편리한 좋은 환경의 건물로 이전해 고립되고 어려움에 처해 있는 한인들을 위해 각종 필수 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계속해서 제공하는 것이 봉사회의 목표”라면서 “유아, 청소년부터 연로층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및 가정폭력 예방 프로그램, 정신건강 관련 프로그램 등 신규 프로그램 등을 추가로 운영하여 실리콘밸리 지역의 모든 한인들의 전반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며 한인들의 위상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관장은 “1979년 산타클라라 카운티의 한인들을 위해 설립된 비영리 사회복지기관인 실리콘밸리한미봉사회는 어려운 분들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곳, 답답한 분들이 제일 먼저 찾아가는 곳이 되길 바란다”면서 한인사회의 관심과 성원을 부탁했다.
건축기금 후원은 전화 연락후 방문, 우편(1800-B Fruitdale Ave., San Jose, CA 95128, Payable to: KACS), 온라인(www.kacssv.org/donate)에서 할 수 있다. ▲문의 (408)920-9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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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