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검찰 일당 7명 기소
▶ 수수료 600만달러 갈취
대학 학비 대출금을 탕감해주겠다며 대출자들에게 접근해 600만 달러 규모의 사기 행각을 벌인 남가주 일당이 기소됐다.
22일 캘리포니아주 롭 본타 검찰총장은 지난 3년 사이 학자금 대출 탕감을 빌미로 사기행각을 벌여 1만9,000여명에게 613만 달러를 갈취해 빼돌린 일당이 기소됐다고 밝혔다.
주 검찰에 따르면 사기 행각을 주도한 용의자는 엔젤라 미라벨라로 그녀는 오렌지카운티에서 대출금 탕감 서비스를 제공하는 비즈니스를 운영하며 학자금 대출 탕감 서비스 콜센터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사기를 주도한 용의자 미라벨라와 이외 4명의 콜센터 직원들, 2명의 세일즈 에이전트를 기소했다. 이들의 사기행각에 피해를 입은 1만9,000여명 중 3,000명은 캘리포니아에 거주하고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용의자 미라벨라는 이외 250만 달러 돈세탁 등 추가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7년에서 2020년 사이 미라벨라와 직원들은 38만여 명의 학자금 대출자들을 상대로 연방 교육부와 협력하는 것처럼 속여 학자금 대출 탕감을 돕는 프로그램에 등록시키도록 사기 행각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해당 콜센터에 서비스 당 1,000달러가 넘는 선불 수수료와 한달 이용료를 별도로 지불해야 했다.
그러나 미라벨라 일당의 프로그램은 사기로 드러났고, 피해자들은 프로그램에 지불한 금액이 학자금 대출금을 갚는데에 쓰여지는 줄 알고 별도로 대출금을 반납하지 않고 있다가 연체료 등이 불어나는 피해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타 검찰총장은 “학자금 대출금에 수수료 등 이런 추가적인 금액을 요구당했다면 사기 피해를 당한 것일수도 있으니 신고를 해달라”며 lawhelpca.org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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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