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황의조. [로이터]
황의조(29·보르도)가 기막힌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로 시즌 3호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을 작성했다.
황의조는 23일(한국시간) 프랑스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 모손에서 열린 몽펠리에와 2021-2022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7라운드 원정에서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해 0-1로 끌려가던 전반 18분 강력한 중거리슛으로 동점골을 터트렸다.
지난 19일 6라운드에서 생테티엔을 상대로 개막 6경기, 출전 5경기 만에 시즌 1, 2호골을 터트렸던 황의조는 나흘 만에 몽펠리에를 상대로 시즌 3호골과 함께 2경기 연속골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6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리를 따낸 보르도는 몽펠리에와 3-3으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패(1승 1무)를 기록했고, 황의조는 후반 종료 직전 허벅지 부위의 불편함을 느껴 교체됐다.
황의조는 전반 8분 장 오나나의 프리킥 패스를 이어받아 골키퍼와 1대1 상태에서 오른발 슛을 때린 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오프사이드가 먼저 선언됐다.
선제 득점은 몽펠리에의 몫이었다.
몽펠리에는 전반 11분 역습 상황에서 발레르 제르맹의 선제골이 터지면서 보르도를 위축시켰다.
하지만 보르도 역시 곧바로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야신 아들리가 중원에서 밀어준 패스를 받은 황의조는 페널티아크 정면 부근에서 25m짜리 오른발 중거리포를 때려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황의조의 발끝을 떠난 볼은 빨랫줄처럼 날아가 몽펠리에 골대 왼쪽 상단에 꽂혔다. 황의조의 리그1 통산 21호골이었다.
이번 득점으로 황의조는 박주영(서울)이 보유한 리그1 아시아선수 역대 최고득점(25골)에 4골차로 다가섰다.
황의조는 후반 45분께 허벅지 부위의 불편함을 느껴 메디 제르칸과 교체됐고, 보르도는 3-3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