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하면된다는 것 알려주고 싶어요”

2021-09-23 (목) 12:00:00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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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2세에 자서전 펴낸 GG 거주 강금순씨

“하면된다는 것 알려주고 싶어요”

강금순 씨가 자신의 자서전을 들어보이고 있다.

가든그로브에 거주하는 강금순 씨가 92세에 자서전을 펴내 화제다.

‘오렌지 글사랑 모임’의 정찬열 시인·평론가에게 지도받고 있는 강금순 씨는 88세에 글 쓰기를 시작해서 최근 ‘살아온 아흔 두해, 걸음마다 은총이었네’(펴낸 곳 시산맥사) 자서전을 펴냈다.

강금순 씨는 “6.25 전쟁을 비롯해 지난날의 기억을 되새기면서 글을 쓰면서 많이 울었다”라며 “이 책은 제가 겪어온 역사적인 사실들을 많이 적은 것으로 전쟁의 진실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말하고 하면된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강 씨는 이 자서전을 4부로 나누어서 초등학교 시절, 고향인 함경남도에서 서울로 피난, 한국에서의 생활, 지난 81년 미국으로 건너온 후 남가주에서의 이민 생활 등을 비롯해 자신의 인생 역정을 적고 있다.

강 씨에 따르면 그녀 가족들은 남가주에 정착한 후 56세에 사우스 센트럴 LA인 컴튼에서 햄버거 ?事?운영하는 등 스몰 비즈니스를 했다. 그녀는 88세 되는해 ‘미주 카톨릭 문학’에서 원고를 모집한다는 기사를 보고 글을 쓰기 시작했다.

내달 2일(토) 오전 11시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에서 출판 기념회를 가질 예정인 강 씨는 이 자서전 판매금 전액을 ‘함경남도 도민회’ 장학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문의 (714) 530-3111

<글·사진 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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