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식요리 전문가 장선용씨 강사로, 60여명 참석...멀리 캐나다서도
▶ 고추장두부덮밥 등 한식 데모
고추장 만들기 축제 시작에 앞서 리본 대신 마른 고추로 만들어진 고추 리본 커팅식이 있었다. 왼쪽부터 윤홍선 SF문화영사, 이미영 한식 큐레이터, 장선용 한식 요리 연구가, 윤상수 SF총영사, 스티브 주씨, 최정문씨.
SF총영사관이 코리아위크 K-푸드로 진행한 고추장 만들기 축제가 지난 18일 열려 현지인들이 고추장을 직접 만들고 그 맛을 보며 한국 특유의 ‘장’맛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SF프레시디오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60여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한식 요리 연구가 ‘장선용’ 선생과 두 며느리의 설명 및 시범에 따라 고추장을 직접 만들고 그 맛을 보는 한국 음식 문화 체험을 했다.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한국 음식 문화를 전파하고 있는 이미영 한식 큐레이터가 이번 축제를 기획하고 담당했다.
윤상수 SF총영사는 “고추장은 단백질,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을 뿐 아니라 소화에도 좋아 몸에 좋은 ‘슈퍼푸드’라 불린다”며 “아시안 마켓은 물론 아마존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 만큼 세계적인 인기 식품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데믹으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았던 만큼 이번 기회로 모두가 모여 고추장을 만들며 즐겁게 한국 음식문화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인사했다.
‘며느리에게 주는 요리책’, ‘평생 요리책’ 등 본인만의 레시피를 담은 요리책을 펴내고 한식 요리 전문가로 활동했던 장선용 선생이 강사로 나와 두 며느리의 통역, 보조와 함께 직접 고추장 만드는 법을 선보였다. 장 선생은 “한인은 물론 현지인들도 많이 모였기에 가장 쉬운 방법으로 고추장을 만들수 있는 레시피를 개발하느라 축제 전까지 연구하고 또 연구했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테이블 앞에 미리 준비된 재료들을 가지고 장 선생의 시범에 따라 고추장을 만들었다. 이날 찹쌀 고추장을 만들었는데 찹쌀가루, 엿기름 가루, 메주 가루, 대추 가루 등 평소 접하지 못할법한 한국적인 재료들에 대한 설명과 각 재료가 어떤 역할을 하는 지 등의 이야기를 들으며 유익하고 즐거운 고추장 만들기 체험을 했다.
지난 18일 SF프레시디오에서 열린 SF총영사관 코리아 위크 K-푸드 고추장 만들기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고추장을 만들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본 행사를 위해 건너온 일렌 루주키는 “한국 문화에 관심이 많아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데 한국적인 색다른 경험을 위해 샌프란시스코까지 오게 되었다”며 “매우 흥미롭고 즐거웠다”고 코멘트 했다. 그외에 멀리 뉴욕에서 온 참석자도 있었고 몬트레이, 팔로알토, 마운틴뷰 등 베이지역 곳곳에서도 축제에 참가했다.
고추장 만들기 순서가 끝난 후에는 고추장을 비벼먹는 비빔밥이 점심으로 제공됐고, 그 이후에는 오클랜드 한식델리 ‘주두부’ 스티브 주씨의 고추장 두부덮밥과 장선용 선생의 큰 며느리 최정문씨의 고추장돼지고기볶음 요리 데모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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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